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Pim이슈] 금통위, '비둘기 둥지'가 되나?

기사입력 : 2010년04월13일 08:11

최종수정 : 2010년04월13일 08:11

[뉴스핌=안보람 기자] 임승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새로운 금통위원으로 추천됨에 따라 한국은행 금통위가 '비둘기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서서히 실현되는 모습이다.

금융시장 안팎에서는 이미 이성태 총재에 이어 심훈 위원과 박봉흠위원의 임기만료에 따라 비둘기파의 금통위 장악을 예상해 왔다.

비둘기파는 경제성장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담당자를, 매파는 물가안정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담당자를 말한다.

12일 전국은행연합회(회장 신동규)는 한국은행법 제13조 제1항에 의거 심훈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후임으로 임승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임승태 후보는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 금융정책·감독업무의 주요 요직에 오랜기간 근무해 금융 및 경제전반에 대한 이해 및 경험이 풍부하며 금융시장과 산업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천사유를 밝혔다.

하지만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그의 좋은 평판보다 '금융위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현직관료과 금통위원으로 추천된 경우가 지금껏 없었던 점과 그의 젊은 나이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로써 한은 금통위는 김중수 총재를 비롯해, 강명헌·김대식·최도성 위원에 임승태 위원이 더해져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5명과 매파로 분류되는 이주열 부총재, 이렇게 5대 1의 형태를 갖추는 모양새다. 이명박 대통령이 '핵 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위해 워싱턴에 있는 상황이라 임 후보가 내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공표된 이상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는 반응이 우세하다.

만일 24일 임기를 마치는 박봉흠(대한상의 추천) 위원의 공석도 비둘기 파로 채워질 공산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둘기파와 매파의 비율은 6대 1로 비둘기파의 수가 절대적인 상황이 된다.

이에 대해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미 예상했던 바"라며 "상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증권사의 한 채권애널리스트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 한은의 대처가 늦었다는 이유로 정부가 '비둘기파'를 중용할 것으로 알려졌다고는 하지만 이보다는 금통위에 정부의 의중을 관철시키기위한 인사로 풀이된다"며 "금리인상은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에도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애널리스트 역시 "시장이 예상했던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나머지 한자리도 대한상의 추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을 중시하는 분이 내정될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현직관료가 금통위원으로 추천된 적이 없는데다 나이도 꽤 젊은게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다른거보다 재경부 출신이라는 게 영 별로"라며 "저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일본이 장기침체에 빠졌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대한상의는 몰라도 은행연합회는 관료출신이 아닐 것으로 기대했는데 다소 실망스럽다"며 "금통위의 중립성에 대해 의심스러운 눈초리가 생길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한은 노조는 이번 추천에 대해 반대의 의사를 표할 예정이다. 다만 그 수위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배경태 한은 노조위원장은 "관료출신이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대응수위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료출신을 내정한 것 자체로 금통위 구성의 균형감이 상실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열석발언권도 행사하는 가운데 (대한상의도 관료출신을 추천할 경우) 관료출신이 2명이나 되는 꼴이라 정부의 눈치를 볼 개연성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