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서울지역 입주물량 553가구...전달 대비 16% 수준
- 성북구, 영등포, 중랑, 동대문 등은 전세가 평균 상승률 웃돌아
[뉴스핌=이동훈 기자] 내달 서울지역 입주물량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무주택자들의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주택 구입 희망자가 관망세로 돌아서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전세시장 과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건설업계와 정보업체에 따르면 내달 서울 입주물량은 553가구로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을 선보인다. 이는 전달 대비 16% 수준이다.
입주 예정인 4개 단지는 모두 300가구 이하 소규모 단지며, 그나마 용산구 원효로1가 리첸시아용산이 260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다.
하지만 주상복합 아파트인데다 공급타입도 모두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있어 최근 강남권에서 도심권으로 이어지는 전세난을 해소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용산구 K공인중개사 대표는 "통상 4월은 이사철이 마감되는 시점으로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지만 최근에는 전세 주택을 선호하면서 가격은 되레 오르고 있다"며 "집 상태와 가격이 적당한 매물은 하루를 넘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러한 수도권 전세난은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청약경쟁률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일 마감한 상암과 은평지구 등의 시프트 청약 1순위에서 평균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모집인원 2014가구에 총 1만146명이 대거 몰렸다.
이에 대해 SH공사 관계자는 "시프트의 열기는 전셋값 상승세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단 반증"이라며 "이번 공급물량 이외에 서울지역에서 8000여 가구가 순차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전세난 해소에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지역 가운데 성북구, 영등포, 중랑, 동대문, 서대문, 강서구 등은 직장인 수요와 교통시설 개선, 각종 개발에 따른 이주수요 증가 등으로 전세가 강세가 두드러진 지역이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전세가 강세가 지난해 보다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멸실가구와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를 감안하면 전세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 성북구, 영등포, 중랑, 동대문 등은 전세가 평균 상승률 웃돌아
[뉴스핌=이동훈 기자] 내달 서울지역 입주물량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무주택자들의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주택 구입 희망자가 관망세로 돌아서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전세시장 과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건설업계와 정보업체에 따르면 내달 서울 입주물량은 553가구로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을 선보인다. 이는 전달 대비 16% 수준이다.
입주 예정인 4개 단지는 모두 300가구 이하 소규모 단지며, 그나마 용산구 원효로1가 리첸시아용산이 260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다.
하지만 주상복합 아파트인데다 공급타입도 모두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있어 최근 강남권에서 도심권으로 이어지는 전세난을 해소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용산구 K공인중개사 대표는 "통상 4월은 이사철이 마감되는 시점으로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지만 최근에는 전세 주택을 선호하면서 가격은 되레 오르고 있다"며 "집 상태와 가격이 적당한 매물은 하루를 넘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러한 수도권 전세난은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청약경쟁률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일 마감한 상암과 은평지구 등의 시프트 청약 1순위에서 평균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모집인원 2014가구에 총 1만146명이 대거 몰렸다.
이에 대해 SH공사 관계자는 "시프트의 열기는 전셋값 상승세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단 반증"이라며 "이번 공급물량 이외에 서울지역에서 8000여 가구가 순차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전세난 해소에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지역 가운데 성북구, 영등포, 중랑, 동대문, 서대문, 강서구 등은 직장인 수요와 교통시설 개선, 각종 개발에 따른 이주수요 증가 등으로 전세가 강세가 두드러진 지역이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전세가 강세가 지난해 보다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멸실가구와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를 감안하면 전세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