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KTB투자증권 이봉진 애널리스트는 18일 조선업종에 대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기저효과로 인해 작년 4/4분기 (+)로 반전했지만 발주 회복과 중고선가의 상승이 중국과의 경쟁이 예상되는 중형 탱커와 벌커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업황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17일 현대중공업이 2008년 6월 계약한 9척의 유조선 중 5척을 취소한다고 공시한 것은 업계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미국 석유수요 증가 및 OPEC 석유생산 확대 등으로 탱커 운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2011년 납기 예정의 탱커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애널리스트는 “수주잔고의 감소가 불가피하며, 도크 증설로 공급 능력이 확대된 반면 선박 수요는 크게 위축되어 선사의 선가 인하 압력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연초 이후와 같은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 현대중공업 탱커 계약 취소 공시.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
3/17일 현대중공업은 2008년 6월 계약한 9척의 유조선 중 5척을 취소한다고 공시. 해지금액은 4,800억원. 탱커 계약 취소가 과거 컨테이너선의 취소와 같이 업계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 이유는 ① 미국 석유수요 증가 및 OPEC 석유생산 확대 등으로 탱커 운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② 2011년 납기 예정의 탱커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 현대중공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전망. 2010년 매출액 대비 2.3%에 불과하고, 현대중공업은 상선보다 플랜트 등의 비조선 수주모멘텀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
-조선업종 연초 이후 상대수익률 27%. 발주회복과 중고선가 상승 때문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기저효과로 인해 2009년 4분기 YoY 51.1%로 (+)로 반전하였으며, 한국의 수주량도 09년 4분기 YoY 126% 증가. 중고선가도 2009년 10월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조선가도 2010년 들어서는 Clarkson Index 기준 136을 유지. 그러나 발주 회복과 중고선가의 상승이 중국과의 경쟁이 예상되는 중형 탱커와 벌커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업황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
- 중국과의 수주 경쟁으로 신조선가 개선 어려울 전망
중형 탱커 중고선가는 연초대비 5% 내외의 상승폭(VLCC는 1.3%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신조선가도 Aframax급 탱커만 연초대비 2% 상승을 기록하는 등 중형 탱커와 벌커 중심으 로 시황 회복 중. 그러나 12만톤 급 이상 탱커의 중국 점유율이 35%를 상회(한국 40% 상회)하고 있으며, 벌커의 경우 전선종에 걸쳐 중국의 점유율이 50% 내외로 한국 보다 우위에 있음. 따라서 중형 탱커 중심의 발주가 지속될 경우 중국과의 수주 경쟁으로 인한 선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 연초 이후와 같은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
과거 2000~2005년의 중형선박시장규모는 324억불로 2002년 전체 신조선 시장 규모 수준에 불과. 수주잔고의 감소가 불가피하며, 도크 증설로 공급 능력이 확대된 반면 선박 수요는 크게 위축되어 선사의 선가 인하 압력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철광석 가격 인상을 반영한 후판가격 상승 가능성도 한중일 3국의 선박 건조량 감소로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 여기에 추가적인 수주 취소와 인도지연요청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컨테이너 선박의 인도 지연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연초 이후와 같은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
그는 이어 “다만 17일 현대중공업이 2008년 6월 계약한 9척의 유조선 중 5척을 취소한다고 공시한 것은 업계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미국 석유수요 증가 및 OPEC 석유생산 확대 등으로 탱커 운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2011년 납기 예정의 탱커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애널리스트는 “수주잔고의 감소가 불가피하며, 도크 증설로 공급 능력이 확대된 반면 선박 수요는 크게 위축되어 선사의 선가 인하 압력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연초 이후와 같은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 현대중공업 탱커 계약 취소 공시.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
3/17일 현대중공업은 2008년 6월 계약한 9척의 유조선 중 5척을 취소한다고 공시. 해지금액은 4,800억원. 탱커 계약 취소가 과거 컨테이너선의 취소와 같이 업계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 이유는 ① 미국 석유수요 증가 및 OPEC 석유생산 확대 등으로 탱커 운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② 2011년 납기 예정의 탱커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 현대중공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전망. 2010년 매출액 대비 2.3%에 불과하고, 현대중공업은 상선보다 플랜트 등의 비조선 수주모멘텀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
-조선업종 연초 이후 상대수익률 27%. 발주회복과 중고선가 상승 때문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기저효과로 인해 2009년 4분기 YoY 51.1%로 (+)로 반전하였으며, 한국의 수주량도 09년 4분기 YoY 126% 증가. 중고선가도 2009년 10월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조선가도 2010년 들어서는 Clarkson Index 기준 136을 유지. 그러나 발주 회복과 중고선가의 상승이 중국과의 경쟁이 예상되는 중형 탱커와 벌커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업황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
- 중국과의 수주 경쟁으로 신조선가 개선 어려울 전망
중형 탱커 중고선가는 연초대비 5% 내외의 상승폭(VLCC는 1.3%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신조선가도 Aframax급 탱커만 연초대비 2% 상승을 기록하는 등 중형 탱커와 벌커 중심으 로 시황 회복 중. 그러나 12만톤 급 이상 탱커의 중국 점유율이 35%를 상회(한국 40% 상회)하고 있으며, 벌커의 경우 전선종에 걸쳐 중국의 점유율이 50% 내외로 한국 보다 우위에 있음. 따라서 중형 탱커 중심의 발주가 지속될 경우 중국과의 수주 경쟁으로 인한 선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 연초 이후와 같은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
과거 2000~2005년의 중형선박시장규모는 324억불로 2002년 전체 신조선 시장 규모 수준에 불과. 수주잔고의 감소가 불가피하며, 도크 증설로 공급 능력이 확대된 반면 선박 수요는 크게 위축되어 선사의 선가 인하 압력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철광석 가격 인상을 반영한 후판가격 상승 가능성도 한중일 3국의 선박 건조량 감소로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 여기에 추가적인 수주 취소와 인도지연요청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컨테이너 선박의 인도 지연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연초 이후와 같은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