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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국제 오토쇼서 차세대 글로벌 차량 3종 전시

기사입력 : 2010년01월11일 15:53

최종수정 : 2010년01월11일 15:53

[뉴스핌=이연춘 기자] 제너럴 모터스(이하 GM)가 1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2010 북미 국제 오토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 GM대우에서 개발을 주도한 차세대 글로벌 차량 3종을 함께 전시했다.



GM대우에서 디자인을 주도한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컨셉트카는 시보레 아베오 RS(Chevrolet Aveo RS)와 글로벌 준중형 세단 라세티 프리미어(미국 현지명 시보레 크루즈), 차세대 글로벌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미국 현지명 시보레 스파크) 등 이다.

시보레 아베오 RS는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를 통해 전세계 최초로 공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GM 대우는 이번에 공개된 차량의 디자인 컨셉트를 기반으로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를 개발해 내년쯤 전세계 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GM대우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세 가지 GM의 차세대 글로벌 차량이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의 시보레 브랜드 주요 차종으로 선보인 것은 GM대우의 GM 그룹 내 강화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라세티 프리미어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이미 시판된 전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미국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GM은 이외에도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에 시보레(Chevrolet), 캐딜락(Cadillac), 뷰익(Buick), GMC 등 4개 핵심 브랜드의 제품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GM은 차세대 친환경 플러그인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 양산 모델과 556마력의 스포츠카 캐딜락 CTS-V 쿠페(Coupe), 캐딜락 XTS 플래티넘 컨셉트카(Platinum Concept), 스포츠 세단 리갈 GS 컨셉트카(Regal GS Concept), GMC 2011 아카디아 데날리(Acadia Denali) SUV 등 총 10여 가지의 컨셉트카 및 신제품도 선보였다.

GM 측은 "최첨단 자동차 전자 통신 시스템인 GM 온스타(OnStar)를 통해 시보레 볼트에 차량 기능을 24시간 내내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능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 차세대 글로벌 소형 컨셉트카 - 시보레 아베오 RS

GM이 이번 모터쇼를 통해 전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시보레 아베오 RS는 GM과 GM대우가 추구하는 차세대 미래형 소형차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스타일이 특징이다.

일렉트릭 보라카이 블루 색상으로 마감된 외관은 램프가 커버 없이 노출된 입체적 느낌의 모터사이클 형상 헤드 및 리어 램프, 낮은 루프 라인 등과 더불어 차량의 날렵한 느낌과 안정된 차체를 강조해 준다.

또한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디자인된 '시보레 아베오 RS'는 스포티한 사이드 라인, 차체 일체형 리어 스포일러, 19인치 대형 5 스포크 휠 등 보다 역동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연출한다.

외관 차체의 보라카이 블루 색상은 듀얼 콕핏(Dual Cockpit)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앞뒷문 도어 패널, 기어시프트, 핸드 브레이크 등에도 적용돼 외관과 내부 디자인의 통일성을 도모했다.

짐 캠벨(Jim Campbell) 시보레 브랜드 북미 총괄 사장은 "현재 시보레 아베오(젠트라·젠트라 엑스)는 시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소형차 라인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컨셉트카인 시보레 아베오 RS는 시보레가 추구하는 차세대 소형차 디자인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 주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보레 아베오 RS에는 1.4리터 에코텍 터보차지 DOHC 엔진(1.4L Ecotec turbocharged DOHC engine)이 탑재돼 6단 수동 변속기와 최적의 조화를 통해 138마력의 힘을 낼 수 있다.

◆ 한국에서의 성공을 미국까지! 라세티 프리미어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2008년 10월 한국 첫 출시 이후 현재 아시아 유럽 등에서도 판매 중인 라세티 프리미어는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 출품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도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라세티 프리미어는 넓은 실내 공간, 블루투스 및 USB 등 각종 편의 사양과 다양한 수납 공간을 갖추고 있다. 1.8리터 에코텍 VVT(variable valve timing) 엔진과 더불어 1.4리터 뉴 에코텍 터보 엔진(New Ecotec 1.4L I-4 turbo engine)을 새롭게 탑재해서 138마력의 힘을 제공한다.

전세계 유수의 자동차 안전성 평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제품 안전성과 효율적 연비, 합리적 가격 등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미국 시장 시판 예정이다.

GM이 미국 시장에서 최초로 판매하게 될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역시 지난 2007년 컨셉트카 '비트'가 처음 공개된 이후 미국 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모델. 특히, 2012년 미국 출시가 결정된 이후 헐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 2'에 '스키즈(Skids)' 역할로 출연해 전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다시 한 번 미국 내 그 인기를 재차 확인했다.

◆ GM의 최첨단 차세대 친환경 전기 자동차 시보레 볼트

시보레 볼트(Chevrolet Volt)는 배터리의 전력만으로 배기가스 배출 없이 1회 충전으로 64km를 주행할 수 있는 GM의 차세대 친환경 전기자동차다. LG화학과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최첨단 플러그인 전기 자동차다.

GM은 올해 말 본격 양산을 앞두고 이번 모터쇼를 통해 보다 양산에 근접한 기술력 및 향후 양산 계획을 선보였다. 시보레 볼트 양산에 앞서 GM은 추가 연구 개발을 위해 올해 연내 100대 이상의 볼트 차량을 시험 운행해 차량 충전 및 실제 도로에서의 주행 성능 테스트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양산 차량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500개의 충전소도 실험 운영해 시판 이후 차량 전기 충전과 관련된 여러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GM은 이번 모터쇼에서 볼트 운전자가 보다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GM의 최첨단 자동차 전자 통신 시스템인 온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 24시간 내내 차량을 원격 조종, 관리 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능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각종 스마트 폰을 이용해 차량과의 원격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첨단 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차량의 충전상태 및 배터리 충전량 점검은 물론, 주행 기록 확인 및 차량 시동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시보레 볼트는 올해 말 미국에서 양산돼 미시간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판매될 예정이다. GM은 내년쯤 국내에도 시보레 볼트 양산 모델 10대를 들여와 전기자동차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제반 인프라 상황, 고객 반응, 시장성, 도로 여건 등 볼트의 한국 시장 출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시험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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