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상에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하지 않고 잠정 합의했다.
21일 현대차 노사는 21차 임단협에서 강호돈 부사장과 이경훈 현대차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통 끝에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낸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을 올리지 않고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성과금 300%와 500만 원 지급, 그리고 주식 40주 지급 등에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 동결안에 합의한 것은 1998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현대차 노사교섭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잠정합의는 과거 무분별한 분규를 지양하고 조합원의 권익을 추구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잠정합의는 예년과 달리 노사 모두 어려운 경제상황과 국내외 자동차시장에서 치열한 경영환경에 대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임금동결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한 단계 성숙된 노사문화를 구축하는 발판이 됐다.
◆無분규 타결
현대차 노조가 정치파업을 포함한 완전 무분규를 기록한 것은 94년 이후 15년만의 일이다. 현대차 노조는 87년 노조 결성 이후 거의 매년 파업에 돌입했다. 그로 인해 작년까지 총 112만대 생산차질에 11조6682억원의 매출손실을 입힌 바 있다.
이번 협상이 비교적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노조의 의지도 큰 역할을 했다. 즉 이경훈 집행부는 올 임단협의 최대 난제였던 주간연속2교대 논의를 내년으로 넘기는데 데 동의했다.
여타 현안문제 때문에 본말이 전도됐던 과거 교섭과 달리 노조가 협상 걸림돌 제거에 협조한 것은 보기 힘든 일이다.
아울러 집행부가 중도에 교체되면서 협상이 5개월 이상이나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바람에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연내에 타결짓기 위해서는 협상속도를 내야 한다는 데 노사 공감대와 의지도 이번 잠정안 마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임금동결 합의…고용보장 확약
이번 잠정안의 가장 큰 특징은 임금동결과 고용보장 확약서 체결이다. 이는 불투명한 미래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사회적 기조에 부응하자는 데 노사가 공감했다는 것이다.
또한 노조는 근로자의 최대관심사인 고용보장을 요구했고, 회사가 이를 수용했다는 데도 의의가 크다. 이번 고용보장 확약을 통해 노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산 및 품질향상, 품질경쟁력 강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유례없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임금동결이라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현대차 노사가 사상 처음으로 임금동결에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 밖에도 상반기 환율효과, 정부 세제지원 등 우호적 환경의 소멸과 친환경차시장으로의 급속전환, 구조조정을 끝낸 미국 '빅3'와 일본업체들의 반격 등 악화되고 있는 자동차산업 경영환경도 임금동결의 한 배경이 됐다.
◆새 협상문화 기틀 마련
올해 협상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중 하나가 소모적 협상을 탈피한 것이다. 즉 협상내용과 진척도와는 크게 관계없이 일단 파업수순을 밟아왔던 과거 협상문화와는 크게 달랐다.
현대차 노조는 협상결렬 선언-쟁의발생 결의-파업찬반투표-파업실시 등 무조건적인 단체행동으로 회사를 압박하던 종전의 협상전술을 완전히 탈피했다.
이로써 소모적 파업을 지양하고 합리적 교섭을 표방했던 이경훈 집행부와 회사는 이번 협상을 무분규로 마무리지으면서 향후 노사신뢰와 협력정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협상문화 기틀을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환경 속에서 회사발전과 종업원의 고용안정을 위해서 노사가 합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잠정합의 후 향후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1일 현대차 노사는 21차 임단협에서 강호돈 부사장과 이경훈 현대차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통 끝에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낸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을 올리지 않고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성과금 300%와 500만 원 지급, 그리고 주식 40주 지급 등에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 동결안에 합의한 것은 1998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현대차 노사교섭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잠정합의는 과거 무분별한 분규를 지양하고 조합원의 권익을 추구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잠정합의는 예년과 달리 노사 모두 어려운 경제상황과 국내외 자동차시장에서 치열한 경영환경에 대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임금동결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한 단계 성숙된 노사문화를 구축하는 발판이 됐다.
◆無분규 타결
현대차 노조가 정치파업을 포함한 완전 무분규를 기록한 것은 94년 이후 15년만의 일이다. 현대차 노조는 87년 노조 결성 이후 거의 매년 파업에 돌입했다. 그로 인해 작년까지 총 112만대 생산차질에 11조6682억원의 매출손실을 입힌 바 있다.
이번 협상이 비교적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노조의 의지도 큰 역할을 했다. 즉 이경훈 집행부는 올 임단협의 최대 난제였던 주간연속2교대 논의를 내년으로 넘기는데 데 동의했다.
여타 현안문제 때문에 본말이 전도됐던 과거 교섭과 달리 노조가 협상 걸림돌 제거에 협조한 것은 보기 힘든 일이다.
아울러 집행부가 중도에 교체되면서 협상이 5개월 이상이나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바람에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연내에 타결짓기 위해서는 협상속도를 내야 한다는 데 노사 공감대와 의지도 이번 잠정안 마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임금동결 합의…고용보장 확약
이번 잠정안의 가장 큰 특징은 임금동결과 고용보장 확약서 체결이다. 이는 불투명한 미래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사회적 기조에 부응하자는 데 노사가 공감했다는 것이다.
또한 노조는 근로자의 최대관심사인 고용보장을 요구했고, 회사가 이를 수용했다는 데도 의의가 크다. 이번 고용보장 확약을 통해 노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산 및 품질향상, 품질경쟁력 강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유례없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임금동결이라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현대차 노사가 사상 처음으로 임금동결에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 밖에도 상반기 환율효과, 정부 세제지원 등 우호적 환경의 소멸과 친환경차시장으로의 급속전환, 구조조정을 끝낸 미국 '빅3'와 일본업체들의 반격 등 악화되고 있는 자동차산업 경영환경도 임금동결의 한 배경이 됐다.
◆새 협상문화 기틀 마련
올해 협상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중 하나가 소모적 협상을 탈피한 것이다. 즉 협상내용과 진척도와는 크게 관계없이 일단 파업수순을 밟아왔던 과거 협상문화와는 크게 달랐다.
현대차 노조는 협상결렬 선언-쟁의발생 결의-파업찬반투표-파업실시 등 무조건적인 단체행동으로 회사를 압박하던 종전의 협상전술을 완전히 탈피했다.
이로써 소모적 파업을 지양하고 합리적 교섭을 표방했던 이경훈 집행부와 회사는 이번 협상을 무분규로 마무리지으면서 향후 노사신뢰와 협력정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협상문화 기틀을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환경 속에서 회사발전과 종업원의 고용안정을 위해서 노사가 합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잠정합의 후 향후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