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 애널리스트 김태희 (필명 김태희)

16일(수요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1p 하락한 1664.24로 마감됐다. 미국시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회의 결과를 앞두고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5일선 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미국시장에서 나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특히 장 중 외국인 선물 세력은 꾸준히 국내시장을 받쳐주면서 추가 상승이냐, 조정이냐를 놓고 변곡점을 만들고 있다.

거기에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앞으로 국내 시장은 조정이 나오더라도 크지 않고, 상승하게 된다면 탄력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즉, 연말까지는 이러한 수급상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그리고 이번 주 금요일 미국시장의 만기일은 단기로 관심 있게 봐야 할 이슈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사실상 과거의 내용과 다르지 않게 나왔고, 1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주택착공 건수가 양호하게 나왔음에도 미국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한 이상 이제 방향타는 미국시장의 만기일로 옮겨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정해진 미국시장의 방향은 추세 전환을 앞둔 여러 나라 증시와 국내증시에 확실한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즉, 국내시장은 외국인들의 선물매수와 투신권의 현물매수 기조가 유지되면서 미국 시장마저 금요일 만기일을 기준으로 강한 상승세를 만들어 낸다면, 앞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국내시장은 전 고점을 향해 움직일 것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미국시장이 금요일에 있을 만기일 기준으로 조정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국내증시 역시 1700선을 넘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종합주가지수의 5일선 기준으로 종가 상 이탈 때 보유 물량을 수익실현 하거나 약한 종목들은 정리하고, 5일선 회복 시에는 우량주의 비중 확대와 기존 종목의 추가 매수를 고려해도 좋을 것이다. 9월 23일부터 조정을 받은 시장이 추세 전환의 움직임을 만들어 냈고, 그때부터 외국인들은 이미 꾸준한 현물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지금의 두려움은 소극적인 대응이 아닌 적극적인 판단을 통한 매매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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