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세계 3위 컨테이너선사인 프랑스 CMA CGM의 유동성위기로 국내 대표 선사인 한진해운의 반사이익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기대심리로 한진해운 주가는 전일 폭락 충격에서 벗어나 급등세로 출발하고 있다.

1일 오전 30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한진해운 주가는 프랑스 CMA CGM의 유동성위기로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3%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대표선사인 프랑스 CMA CGM측이 기존 발주선박 외에도 추가적인 선박발주 자체가 불투명해지면서 한진해운등 다른 컨테이너선사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해운업계도 '소니가 망하면 삼성전자가 독주를 하는 격'이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당장 해운업계가 경기침체악화로 업황이 좋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CMA CGM의 유동성위기가 다른 해운업계에는 반사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히려 이번 CMA CGM의 유동성위기로 인해 해운업계 업황은 오히려 빨리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날 보고서를 내고 "세계 3위 컨테이너선사인 CMA CGM의 파산위기로 한진해운이 수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CMA CGM의 채무상환유예 검토는 예견됐던 사항으로 놀랄만한 사항은 아니고 오히려 국내선사에게는 긍정적"이라며 "CMA CGM의 채무상환유예결정시 CMA의 발주선박이 단기간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낮아 컨테이너 수급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한진해운이 유동성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현시점이 투자기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