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유범 기자]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20일 동부건설에 대해 동부제철 유상증자와 동부하이텍의 동부메탈 매각 진행으로 그룹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부건설은 지난 2006년 공공턴키 1조원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 공격적 수주를 했고, 이에 따라 원가율이 110%를 상회하는 잔여 공사들이 올해의 수익성 악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 한해 토목 원가율 악화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부터는 이같은 요인이 점차 마무리 추세에 접어들며 점진적으로 원가율은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그룹리스크 해소 진행 중
동부제철의 유상증자에 109억원 출자(대금 납입은 9월 15~16일)하기로 함에 따라 그룹 리스크 관련, 1차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고 판단된다.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한 동부하이텍은 100%지분 자회사인 동부메탈을 산업은행의 PEF에 매각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이다.
동부하이텍의 이익이 5월부터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228.3% 증가, 전기 대비 흑자전환), 동부메탈을 과연 매각할 것이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잔존한다.
그러나 동부메탈은 1.2조원에 달하는 Syndicate 대출을 올해 상환해야 하는데, 09년 12월 31일까지 최소 5,600억원을 조달하는 자구계획 이행 의무를 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동부메탈 매각 외에는 차입금 상환의 방안이 없는 상태이다. 참고로 현재 동부하이텍의 순차입금은 1.8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동부메탈의 매각가격은 동부하이텍과 산업은행과의 협상을 통해 2천억원~7천억원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만약 동부메탈이 매각된다면 동부건설 주가의 가장 큰 할인요인이었던 그룹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기 때문에 동부건설의 저평가 상태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6년 공공수주 1조원 클럽 가입, 현재는 수익성 악화의 주범이나
06년 동사는 공공턴키 1조원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 공격적 수주를 했고, 이에따라 원가율이 110%를 상회하는 잔여 공사들이 올해의 수익성 악화에 기여하고 있다.
상반기 토목 원가율은 97.9%까지 육박했으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동 요인이 점차 마무리 추세에 접어들며 점진적으로 원가율은 안정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원가율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저가 공사의 반영 비율이 축소되기도 하지만 6월에 분양한 흑석뉴타운 1차 (매출액 1,394억원), 11월에 예정된 흑석뉴타운 2차, 12월에 예정된 동자동2구역 개발사업의 기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사는 미분양이 용인 지역에 약 40세대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자연 소진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주택 부문은 20%대의 양호한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 동자동 2구역과 서울고속버스 터미널 부지의 숨겨진 가치
동사가 보유한 2,475평의 동자동 2구역은 장부가는 377억원이나 공시지가는 715억원이고 인근 평당 시세를 고려했을 때, 약 1,980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고속버스 터미널은 6.17% 지분을 보유해, 장부가로는 630억원이 계상되어 있다. 최근 금호산업은 지분 1%당 72억원의 가격으로 매각했으나,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했던 금호산업으로서는 저가 매각이 불가피했기에 이를 타당한 가치로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최소 2,610억원에 달하는 두개의 부지가치도 동사의 가치를 설명하는 주요한 부분이 될 전망이다. 해당 부지들은 모두 개발이 장기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나, 중장기적으로는 동사의 성장에 상당한 역할을 할 원천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순차입금은 현재 5,900억원 수준이나 매각한 동자동 8구역 부지 대금이올해 유입되고 (장부가 214억원, 매각가격 미공개) 영업활동으로부터 현금이 유입되면 연말 순차입금은 5,000억원 초반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주택사업에 따른 중도금이나 잔금 유입에 따라 내년에는 꾸준한 차입금 축소가 예상된다.
올해 동사 주가의 가장 큰 결정변수는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따른 동부메탈 매각 여부와 시기로 판단된다.
이후, 그룹사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동사의 본질적인 기업가치에 초점을 맞출 계기를 맞을 것으로 판단한다. 영업적측면이나 그룹사 리스크 측면 모두 올해를 기점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부건설은 지난 2006년 공공턴키 1조원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 공격적 수주를 했고, 이에 따라 원가율이 110%를 상회하는 잔여 공사들이 올해의 수익성 악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 한해 토목 원가율 악화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부터는 이같은 요인이 점차 마무리 추세에 접어들며 점진적으로 원가율은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그룹리스크 해소 진행 중
동부제철의 유상증자에 109억원 출자(대금 납입은 9월 15~16일)하기로 함에 따라 그룹 리스크 관련, 1차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고 판단된다.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한 동부하이텍은 100%지분 자회사인 동부메탈을 산업은행의 PEF에 매각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이다.
동부하이텍의 이익이 5월부터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228.3% 증가, 전기 대비 흑자전환), 동부메탈을 과연 매각할 것이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잔존한다.
그러나 동부메탈은 1.2조원에 달하는 Syndicate 대출을 올해 상환해야 하는데, 09년 12월 31일까지 최소 5,600억원을 조달하는 자구계획 이행 의무를 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동부메탈 매각 외에는 차입금 상환의 방안이 없는 상태이다. 참고로 현재 동부하이텍의 순차입금은 1.8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동부메탈의 매각가격은 동부하이텍과 산업은행과의 협상을 통해 2천억원~7천억원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만약 동부메탈이 매각된다면 동부건설 주가의 가장 큰 할인요인이었던 그룹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기 때문에 동부건설의 저평가 상태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6년 공공수주 1조원 클럽 가입, 현재는 수익성 악화의 주범이나
06년 동사는 공공턴키 1조원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 공격적 수주를 했고, 이에따라 원가율이 110%를 상회하는 잔여 공사들이 올해의 수익성 악화에 기여하고 있다.
상반기 토목 원가율은 97.9%까지 육박했으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동 요인이 점차 마무리 추세에 접어들며 점진적으로 원가율은 안정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원가율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저가 공사의 반영 비율이 축소되기도 하지만 6월에 분양한 흑석뉴타운 1차 (매출액 1,394억원), 11월에 예정된 흑석뉴타운 2차, 12월에 예정된 동자동2구역 개발사업의 기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사는 미분양이 용인 지역에 약 40세대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자연 소진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주택 부문은 20%대의 양호한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 동자동 2구역과 서울고속버스 터미널 부지의 숨겨진 가치
동사가 보유한 2,475평의 동자동 2구역은 장부가는 377억원이나 공시지가는 715억원이고 인근 평당 시세를 고려했을 때, 약 1,980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고속버스 터미널은 6.17% 지분을 보유해, 장부가로는 630억원이 계상되어 있다. 최근 금호산업은 지분 1%당 72억원의 가격으로 매각했으나,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했던 금호산업으로서는 저가 매각이 불가피했기에 이를 타당한 가치로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최소 2,610억원에 달하는 두개의 부지가치도 동사의 가치를 설명하는 주요한 부분이 될 전망이다. 해당 부지들은 모두 개발이 장기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나, 중장기적으로는 동사의 성장에 상당한 역할을 할 원천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순차입금은 현재 5,900억원 수준이나 매각한 동자동 8구역 부지 대금이올해 유입되고 (장부가 214억원, 매각가격 미공개) 영업활동으로부터 현금이 유입되면 연말 순차입금은 5,000억원 초반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주택사업에 따른 중도금이나 잔금 유입에 따라 내년에는 꾸준한 차입금 축소가 예상된다.
올해 동사 주가의 가장 큰 결정변수는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따른 동부메탈 매각 여부와 시기로 판단된다.
이후, 그룹사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동사의 본질적인 기업가치에 초점을 맞출 계기를 맞을 것으로 판단한다. 영업적측면이나 그룹사 리스크 측면 모두 올해를 기점으로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