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관계자 "8세대 증설 확정된 것 없다"
[뉴스핌=이강혁 기자] LCD업계가 신규투자를 늘리며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 주목된
다.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LCD 생산 확대를 위해 3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쏟아붙고, 삼성전자도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거래소가 16일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3조27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8세대 LCD 생산라인 추가증설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첫 8세대 생산라인을 가동한 지 불과 4개월여만이다.
이번 증설 계획은 최근 대형 TV용 LCD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 기존 8세대 라인과 마찬가지로 55·47·32인치 등 TV용 LCD 패널을 주로 생산한다.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으로 LG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 중 유리기판 투입기준 월 약 6만장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후, 오는 2011년 중에 월 12만장 수준으로 배 이상 생산 규모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박현 애널리스트는 "8세대 증량투자는 2010년 이후 경기회복에 대비한 예비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장기적으로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도 이미 11세대 생산라인 투자를 지난해 밝힌 상태다. 대외적으로 구체적인 진행 계획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여기에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8-2라인을 단독으로 3조원 투자해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추가증설을 밝힌만큼 이 상태로는 내년 이후 생산능력에서 자칫 밀릴 수도 있어 추가증설이 불가피하다는 해석이다.
이 경우 증설라인 가동으로 삼성전자는 월 26만장 이상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16일 "알려진 것처럼 내부적으로 아직 8세대 증설에 3조원이 투자된다는 등의 내용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11세대 경우는 지난해 계획을 밝힌만큼 시기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LCD업계의 움직임에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업계가 설비투자 확대 경쟁 단계에 들어간 것은 TV를 중심으로 LCD 패널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업황 호전을 반영하고 있어 우려할 사항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공급과잉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이강혁 기자] LCD업계가 신규투자를 늘리며 생산라인 증설에 나서 주목된
다.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LCD 생산 확대를 위해 3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쏟아붙고, 삼성전자도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거래소가 16일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3조27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8세대 LCD 생산라인 추가증설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첫 8세대 생산라인을 가동한 지 불과 4개월여만이다.
이번 증설 계획은 최근 대형 TV용 LCD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 기존 8세대 라인과 마찬가지로 55·47·32인치 등 TV용 LCD 패널을 주로 생산한다.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으로 LG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 중 유리기판 투입기준 월 약 6만장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후, 오는 2011년 중에 월 12만장 수준으로 배 이상 생산 규모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박현 애널리스트는 "8세대 증량투자는 2010년 이후 경기회복에 대비한 예비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장기적으로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도 이미 11세대 생산라인 투자를 지난해 밝힌 상태다. 대외적으로 구체적인 진행 계획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여기에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8-2라인을 단독으로 3조원 투자해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8세대 추가증설을 밝힌만큼 이 상태로는 내년 이후 생산능력에서 자칫 밀릴 수도 있어 추가증설이 불가피하다는 해석이다.
이 경우 증설라인 가동으로 삼성전자는 월 26만장 이상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16일 "알려진 것처럼 내부적으로 아직 8세대 증설에 3조원이 투자된다는 등의 내용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11세대 경우는 지난해 계획을 밝힌만큼 시기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LCD업계의 움직임에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업계가 설비투자 확대 경쟁 단계에 들어간 것은 TV를 중심으로 LCD 패널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업황 호전을 반영하고 있어 우려할 사항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공급과잉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