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SK증권 황산 애널리스트는 26일 삼양사에 대해 "삼양사 주가는 2007년 7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장기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들어 25%정도 주가가 올랐지만 상승폭은 미미한 상태"라며 "올해부터 본사업과 자회사 실적이 턴어라운드되면서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주력 사업인 제당이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할 것이고 사료사업도 원재료인 곡물의 국제가격 및 환율 하락으로 이익이 균형에 도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본사업과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 시작
삼양사 주가는 2007년 7월 8만2300원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 장기 하락세를 지속했다. 올해들어 주가가 25% 정도 올랐지만 상승폭은 미미한 상태다. 그간 주가의 장기 약세 배경은 1)식품, 사료, 화학, 산업자재, 무역, 의약품 등 다양한 사업부문 보유에 따른 예측 가능성 저하, 2)식품사업 영업이익률을 상회했던 화학사업이 원가 상승과 경쟁 심화로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작년에 영업이익 적자 전환, 3)삼남석유화학, 휴비스 등 자회사도 유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적자 지속, 4) 일평균 거래량이 1~3만주 수준에 그치는 등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적어 기관 및 외국인 비선호 등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금년부터 본사업과 자회사 실적이 턴어라운드되면서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이 사라질 전망이다. 주력 사업인 제당은 안정적인 이익이 유지되며, 사료사업도 원재료인 곡물의 국제가격 및 환율 하락으로 이익이 균형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화학사업은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에서 올해엔 흑자로 돌아설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바닥으로 2009년에 전년대비 45.2% 증가하는 등 회복세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크게 부진했던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되면서 지분법 관련 손실도 대폭 축소, 연간 순이익은 작년 560 억원 적자에서 금년에 213 억원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실제로 금년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었다. 영업이익은 흑자도 돌아섰으며 세전이익도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 전환되었다. 특히 계열사 실적이 회복되면서 작년 665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지분법 손익이 금년 1/4분기에는 30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환율상승으로 외환관련 순손실이 작년 235 억원에 이어 1/4분기에 107 억원 계상되었지만 2/4분기 이후의 환율 하락으로 향후 영업외수지는 더욱 개선될 것이다.
- 금년 외형과 영업이익은 각각 5.6%, 45.2% 증가
금년 연간 외형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1조3813억원으로 예상된다. 제당부문은 작년에 대체재인 전분당 가격 급등에 따른 대체 특수가 컸으나 올해에는 이 효과가 사라지면서 판매량은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작년 11월말 평균 14% 가격 인상효과 반영으로 금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학사업은 점진적인 수요 증가와 EP(Engineering Plastics) 등의 가격 인상 효과로 6.3% 성장이 전망된다. 그간 급감했던 무역사업 외형은 계열사 수출입 업무의 추가적인 축소가 없어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작년에는 매출원가율이 원자재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인 86.1%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가와 곡물의 국제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금년 1/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원재료가격의 제조원가 투입시차로 금년 1/4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원가가 투입되었으나 2분기부터 낮은 원가가 반영된다. 또한 2분기부터 환율도 하락하여 향후 이익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다. 2009년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0.5%P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목표주가 57,800원
자회사 실적도 회복되고 있다. 국내 전분당 2위권 업체인 삼양제넥스는 작년부터 올해 1/4분기까지 부진했으나 2/4분기부터는 환율 및 곡물가격 하락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예년의 이익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다. 삼남석유화학도 주력인 PTA가격 상승으로 작년 대규모 적자에서 올해 1/4분기 흑자로 전환되었다. 급등했던 PTA 가격이 최근 조정을 받고 있으나 중국의 화섬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어 당분간 PTA 수요는 견조할 전망이다. 휴비스도 유가 하락으로 작년 큰 폭의 적자에서 올해 BEP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양화성만이 PCR(Polycarbonate Resin)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6개월 목표가격은 현주가보다 47.6% 높은 5만7800원으로 상향한다. 향후 2 개년 평균 EPS와 09년 BPS에 각각 제조업 평균인 13 배와 1.2 배수를 적용한 후 삼양사 그룹의 지주회사 가치를 반영시키기 위해 5:5 비율로 안분했다. 적은 거래량 등이 할인 요인이나 자사주를 15.1%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할인율은 적용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주력 사업인 제당이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할 것이고 사료사업도 원재료인 곡물의 국제가격 및 환율 하락으로 이익이 균형에 도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본사업과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 시작
삼양사 주가는 2007년 7월 8만2300원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 장기 하락세를 지속했다. 올해들어 주가가 25% 정도 올랐지만 상승폭은 미미한 상태다. 그간 주가의 장기 약세 배경은 1)식품, 사료, 화학, 산업자재, 무역, 의약품 등 다양한 사업부문 보유에 따른 예측 가능성 저하, 2)식품사업 영업이익률을 상회했던 화학사업이 원가 상승과 경쟁 심화로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작년에 영업이익 적자 전환, 3)삼남석유화학, 휴비스 등 자회사도 유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적자 지속, 4) 일평균 거래량이 1~3만주 수준에 그치는 등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적어 기관 및 외국인 비선호 등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금년부터 본사업과 자회사 실적이 턴어라운드되면서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이 사라질 전망이다. 주력 사업인 제당은 안정적인 이익이 유지되며, 사료사업도 원재료인 곡물의 국제가격 및 환율 하락으로 이익이 균형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화학사업은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에서 올해엔 흑자로 돌아설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바닥으로 2009년에 전년대비 45.2% 증가하는 등 회복세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크게 부진했던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되면서 지분법 관련 손실도 대폭 축소, 연간 순이익은 작년 560 억원 적자에서 금년에 213 억원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실제로 금년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었다. 영업이익은 흑자도 돌아섰으며 세전이익도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 전환되었다. 특히 계열사 실적이 회복되면서 작년 665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지분법 손익이 금년 1/4분기에는 30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환율상승으로 외환관련 순손실이 작년 235 억원에 이어 1/4분기에 107 억원 계상되었지만 2/4분기 이후의 환율 하락으로 향후 영업외수지는 더욱 개선될 것이다.
- 금년 외형과 영업이익은 각각 5.6%, 45.2% 증가
금년 연간 외형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1조3813억원으로 예상된다. 제당부문은 작년에 대체재인 전분당 가격 급등에 따른 대체 특수가 컸으나 올해에는 이 효과가 사라지면서 판매량은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작년 11월말 평균 14% 가격 인상효과 반영으로 금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학사업은 점진적인 수요 증가와 EP(Engineering Plastics) 등의 가격 인상 효과로 6.3% 성장이 전망된다. 그간 급감했던 무역사업 외형은 계열사 수출입 업무의 추가적인 축소가 없어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작년에는 매출원가율이 원자재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인 86.1%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가와 곡물의 국제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금년 1/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원재료가격의 제조원가 투입시차로 금년 1/4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원가가 투입되었으나 2분기부터 낮은 원가가 반영된다. 또한 2분기부터 환율도 하락하여 향후 이익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다. 2009년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0.5%P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목표주가 57,800원
자회사 실적도 회복되고 있다. 국내 전분당 2위권 업체인 삼양제넥스는 작년부터 올해 1/4분기까지 부진했으나 2/4분기부터는 환율 및 곡물가격 하락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예년의 이익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다. 삼남석유화학도 주력인 PTA가격 상승으로 작년 대규모 적자에서 올해 1/4분기 흑자로 전환되었다. 급등했던 PTA 가격이 최근 조정을 받고 있으나 중국의 화섬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어 당분간 PTA 수요는 견조할 전망이다. 휴비스도 유가 하락으로 작년 큰 폭의 적자에서 올해 BEP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양화성만이 PCR(Polycarbonate Resin)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6개월 목표가격은 현주가보다 47.6% 높은 5만7800원으로 상향한다. 향후 2 개년 평균 EPS와 09년 BPS에 각각 제조업 평균인 13 배와 1.2 배수를 적용한 후 삼양사 그룹의 지주회사 가치를 반영시키기 위해 5:5 비율로 안분했다. 적은 거래량 등이 할인 요인이나 자사주를 15.1%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할인율은 적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