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GM대우가 개발한 마티즈 후속인 경차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후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11일 GM대우에 따르면 GM의 차세대 글로벌 경차 시보레(Chevrolet) '스파크(Spark)'가 다음달 5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79회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스파크는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 전략에 따라 글로벌 경차 및 소형차 개발 기지인 GM대우에서 디자인과 차량 개발을 총괄 주도했다.
스파크는 기존 경차 이미지를 탈피한 과감한 디자인과 탁월한 연비를 바탕으로 경차 이상의 경차를 표방하고 있다. 전 세계 모터쇼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시보레 비트(Chevrolet Beat)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비트는 지난 2007년 뉴욕 모터쇼에서 인터넷을 통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세계 190만 네티즌의 지지를 받을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스파크는 5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는 헤드램프와 바람을 가르는 듯한 공기역학적인 측면 라인이 조화를 이뤄 한층 더 역동적인 외부디자인을 표출한다. 또 최대 15인치 휠까지 장착이 가능한 인상적인 대형 휠 하우징을 적용, 스포티한 멋을 더했다.
아울러 뒷좌석 도어 상단 부분에 장착된 도어 핸들은 5도어 해치백 임에도 불구하고 3도어의 스포티한 스타일을 구현했다. 또 트렁크 도어에 장착된 리어 스포일러와 원형 테일 램프는 혁신적인 전체 디자인 컨셉트와 조화를 이뤄 더욱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스파크의 실내 디자인은 재미와 스타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 특히 스티어링 컬럼에 위치한 모터사이클 스타일의 클러스터는 혁신적인 디자인뿐 아니라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이 조합된 디스플레이로 운전자가 더욱 쉽게 정보를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차량 색상과 동일한 컬러를 실내 전면 듀얼 콕핏 및 도어 패널에 적용, 외부에서 내부로 흘러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등 디자인의 통일감을 높였다. 아울러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고급 내장재를 실내 곳곳에 적용해 한층 더 품격을 높였다.
한편, GM의 차세대 글로벌 경차에는 1000cc급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올 하반기 전세계 최초로 국내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GM대우는 소비자에게 보다 넓은 경차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800cc 마티즈 모델도 병행 생산 판매하는 등 경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