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STX그룹이 올 한해 STX대련건설을 '08년 STX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29일 서울 밀레니엄 호텔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30일 STX에 따르면 강덕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전체 대상을 비롯해 창의상, 도전상, 사회공헌상, 상생협력상 등 총 5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STX 대상은 한해 동안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일궈낸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고 보상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제정된 상이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STX대련건설은 공사 시작 1년 8개월만에 550만㎡에 달하는 중국 다롄 조선해양 종합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통상 100만㎡의 블록공장을 짓는데 소요되는 공사기간이 약 18개월인데 반해, STX대련건설은 5배가 넘는 550만㎡ 규모의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를 불과 20개월 만에 준공 완료했다.
이같은 공기단축을 통해 STX 다롄 생산기지는 약 54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와 함께 940억원 규모의 매출을 조기 달성함으로써 총 1480억원 에 달하는 재무적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또한, 대규모 조선소 건설을 짧은 시간에 완벽하게 완성해 낸 STX대련건설의 축적된 기술력과 선진적인 공정관리는 중국 현지에서 STX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오션테크와 창원 STX가족봉사단은 특별부문 상생협력상과 사회공헌상을 각각 수상했다.
STX 상생협력상은 우수 협력업체를 격려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상생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신설된 상이다. ㈜오션테크는 엔진조립 신생산방식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STX중공업이 세계 최단기간 엔진 100만 마력 생산을 달성하고 전체 기종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STX 사회공헌상을 수상한 창원 STX가족봉사단은 2005년에 설립돼 현재 창원지역 STX엔진, STX중공업, STX엔파코 임직원 부인 6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 한해 총 96회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 밖에도 VLCC을 비롯한 대형선 개발과 안정적 시장 진입에 기여한 STX조선 조선해양 연구소와 지난 9일 1기 준공과 함께 첫 선박 진수에 성공한 STX대련조선·중공이 창의상을 받았다. STX중공업 해양플랜트 부문과 올 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STX팬오션 대형선 1본부가 도전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