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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빅3·FOMC·금융실적' 주목

기사입력 : 2008년12월15일 08:48

최종수정 : 2008년12월15일 08:48

[뉴스핌=김사헌 기자] 이번주 미국 증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미국 자동차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 여부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통화정책 그리고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등 대형 금융사 분기실적에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알제리 총회 감산 여부와 그 규모 그리고 일부 유럽 국가들이나 일본의 금리인하 여부도 관심거리다.

거시지표는 주초 나올 일본 12월 단칸지수 외에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산업생산, 주택착공동향 그리고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 주요지역의 이번달 제조업지수 결과가 주목된다.

(이 기사는 14일 21시 36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빅3 지원 여부, FOMC 보다 중요한 재료

지난 주말 미국 부시 행정부는 금융경제안정화법에 근거한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기금으로 자동차 대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재무부 역시 그 같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아직 결과는 유동적이다.

'빅3'가 직접 고용하고 있는 인력이 25만 명에 이르고, 부품 협력사 등의 인력이 10만 명에다가 퇴직자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감안할 경우 이들이 파산한다면 약 100만 명의 실업이 발생하고 국내총생산(GDP)는 약 1%포인트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제출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 업체에 이상이 발생한다면 이미 금융 위기로 인해 벌써 1년 동안이나 경기침체가 진행된 미국 경제는 더욱 깊고 긴 불황의 골을 지나야 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 업계 뿐 아니라 전체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빅3'에 대한 정부의 지원 여부와 그 내용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보다 더 주목받는 재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부시 행정부가 차기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는 자동차 업체들의 생명을 연장해주는 '중환자 관리'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장기 생존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따라서 시장을 죄는 악재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일단 미국 재무부는 의회가 내년까지 장기 자금지원 대책을 내놓기 전까지 단기 자금을 지원할 용의는 있다고 밝혔으며, 캐나다 정부는 35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상태다.

미국의 빅3 구제 여부 외에 차기오바마 행정부가 내놓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의 재정지출 전망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재료들 중 하나다. 최근들어 건설 및 건설 자재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한편 15일과 16일 양일간 걸쳐 열리는 FOMC는 거의 '마지막 금리인하' 결정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최소 0.25%포인트, 최대 0.75%포인트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는데, 컨센서스는 0.5%로 0.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다.

금리인하의 여지가 거의 사라졌고 또 사실상 금리인하는 더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 주체들은 중앙은행의 '제로금리 정책' 혹은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의 운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금리인하 폭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지만, 성명서에서 나올 향후 정책 운용 방향에 대한 기조가 특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주택저당증권(RMBS) 매입 정책을 발표한 이후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필요시 "상당히 큰 규모의 장기 국채를 매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들이 매입하는 자산의 대상이 상업용부동산저당증권(CMBS)으로도 확대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최근에는 연방준비제도가 직접 중앙은행채를 발행할 것인지 여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한 주목된다.

이번주 수요일 알제리에서 회동하는 산유국 석유장관들은 일일 200만 배럴까지 감산 결정을 내닐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지난주 국제유가는 무려 13% 이상 급등한 바 있고, 석유업체 주가가 지지됐다.

주말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0.3%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다시 더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일본의 경우 제로금리 정책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향후 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인지도 주목거리다.


◆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실적과 거시지표

골드만삭스가 16일, 모간스탠리는 17일 각각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경우 1999년 상장 이래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규모는 최소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골드만의 경우 주당 35센트 적자, 모간스탠리는 주당 37센트 적자다. 모간스탠리는 두 번째 연속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셈이다.

그 외에 주목되는 기업 실적 발표로는 베스트바이, 어도비, 나이키, 페덱스, 레나 등이 있다.

거시지표 결과는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다시 한번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1959년 이래 최저 규모를 기록한 주택착공 규모는 73만 호로 더 감소할 전망이다.

또 산업생산은 0.6% 내외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달 뉴욕 및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지수는 추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26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규모가 어떤 식의 변화를 보일 것인지도 주목거리다. 일단 경제전문가들은 53만 건 정도로 4만 3000건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잇다.

지난 11월 21일 1997년 이래 최저치로 단기 바닥을 친 후 S&P500지수는 왠만한 실적이나 거시지표 악재에는 내성을 보여준 바 있다. 지수는 바닥에서부터 19% 가까이 반등한 상황인데, 이는 경기가 내년 하반기부터는 회복 조짐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경기 여건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음주 목요일 리처드 피셔(Richard Fisher)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있기 때문에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12월 15일 (월)
Miller (Herman) 2Q 0.59 0.72
ABM Industries 4Q 0.37 0.38
Healthways 1Q 0.36 0.30
Park Electrochemical 3Q 0.28 0.43

- 12월 16일 (화)
Goldman Sachs Grp 4Q - 3.50 7.01
Factset Research Sys 1Q 0.63 0.58
Applied Signal Tech 4Q 0.19 0.19
Adobe Systems 4Q 0.58 0.49
Best Buy 3Q 0.25 0.53
AAR 2Q 0.49 0.42

- 12월 17일 (수)
ConAgra Foods 2Q 0.38 0.50
Lindsay 1Q 0.52 0.36
General Mills 2Q 1.23 1.14
Apogee Enterprises 3Q 0.41 0.26
Joy Global 4Q 1.08 0.80
Commercial Metals 1Q 0.34 0.57
Paychex 2Q 0.40 0.40
Take Two Interactive 4Q 0.05 0.05
Morgan Stanley 4Q - 0.37 - 3.61
Nordson 4Q 0.83 0.87
NIKE Inc 'B' 2Q 0.79 0.71

- 12월 18일 (목)
Carnival 4Q 0.40 0.44
Scholastic 2Q 2.15 1.93
Worthington Indus 2Q 0.34 0.21
FedEx 2Q 1.57 1.54
Discover Fin'l 4Q 0.14 0.40
Marcus 2Q 0.10 0.10
Progress Software 4Q 0.55 0.54
Oracle 2Q 0.34 0.31
3COM 2Q 0.09 0.03
Lennar Cl A 4Q - 0.79 - 7.92

- 12월 19일 (금)
Jabil Circuit 1Q 0.33 0.36
CarMax 3Q 0.02 0.14
Cintas 2Q 0.54 0.53
Darden Restaurants 2Q 0.31 0.39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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