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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연일 하락, "경기침체 우려, 유가 60$ 붕괴"

기사입력 : 2008년11월12일 09:03

최종수정 : 2008년11월12일 09:03

기업 실적 악화…유가 60$ 붕괴

[뉴스핌=우동환 김사헌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스타벅스에 이어 톨브라더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 소식에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을 커져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전날 서킷시티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으로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제의 타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60달러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경기침체의 우려가 깊고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오후들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이 대규모의 모기기 조건 재검토 방안을 내놓자 증시는 일제히 낙폭을 줄였지만, 이런 움직임을 오래가지 않았고 후속 매수세가 따라주지 않자 다시 매물이 증가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73.58포인트, 1.99% 내린 8693.96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5.84포인트, 2.22% 하락한 1580.90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S&P500 지수 역시 20.26포인트, 2.20% 떨어진 898.95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 12월물은 전날보다 3.08달러, 5% 급락한 배럴당 59.3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58.32달러까지 하락해 근월물 기준으로 2007년 3월 이래 약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베테랑스데이로 채권시장과 관공서가 쉬어간 가운데, 미국 달러화는 다시 한번 엔화 대비로 약세를 보인 반면, 유로화 대비로는 강세를 기록하는 혼조세를 드러냈다.

뉴욕 증시가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보유성향이 악화된 영향이 컸고, 특히 유로화가 달러 및 엔화 대비로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2주래 최저치로 내려갔다.

이처럼 유럽 통화들이 최근들어 시장의 위험보유성향을 가늠하는 척도로 부상했으며, 글로벌 증시 움직임이 환율을 좌우하는 주된 요인이 됐다.

경기 우려와 달러화 강세에 따라 금 선물 12월물은 13.70달러 하락한 온스당 732.80달러를 기록, 사흘 만에 약세를 보였다.

[美 증시 주요지수(11/11)]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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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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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8,693.96... -176.58 (-1.99%)
나스닥...... 1,580.90... -35.84 (-2.22%)
S&P500........ 898.95... -20.26 (-2.20%)
러셀2000...... 482.29... -10.81 (-2.19%)
SOX........... 211.43... -3.05 (-1.42%)
유가(WTI)..... 59.33... -3.08 (-4.94%)
달러화지수.... 87.14... +1.06 (+1.24%)
-----------------------------------
※ 출처: WSJ, StockCharts

* 美 국채시장, 베테랑스데이로 휴장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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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10일 1.2745...... 97.96.... 124.91.... 1.5610.... 1.1780.... 66.93
11일 1.2507...... 97.59.... 122.04.... 1.5372.... 1.1874.... 6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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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전날 장 마감 이후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스타벅스가 2.1% 하락했고, 대형 주택건설업체 톨브라더스도 이날 매출액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발표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 전날 은행지주사 전환을 승인받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가 6.6% 급락했다. 정부의 금융 구제를 받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인상을 주면서 투자자들이 외면했다.

또 세계경기 둔화 우려 속에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부담이었고,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나 실적 전망 하향조정에 따라 델컴퓨터와 휴렛팩커드, 인텔 등 대형 기술업체들의 주가도 하락햇다. 구글은 경기둔화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 속에 2.3% 하락했다.

모기지대출 조건 수정에 나선 씨티그룹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폭락했던 GM의 주가는 이날도 13%나 하락했고, 포드자동차 역시 6.7% 급락했다. 오바마 당선인이 부시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자동차산업에 대한 즉시 지원을 요청했으나 부시는 FTA비준 통과를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시카고 소재의 대형몰 운영업체인 제너럴그로스프라퍼티즈(General Growth Properties)가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66.4% 폭락했다.

이날은 골드만삭스가 업계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출한 생명보험업계도 타격을 입었다. 링컨내셔널, 프루덴셜파이낸셜, 프린시펄파이낸셜그룹, 하트포드 등 보고서에 언급된 업체들은 최소 11%, 최대 22.8% 급락했다.

또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하향수정한 보험사 젠워스파이낸셜(Genworth Financial)의 주가는 5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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