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동남권 신공항인 가덕 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참여할 건설업체를 찾는 세번째 입찰도 무산됐다. 이번에도 현대건설 컨소시엄 1곳만 응찰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조달청이 실시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에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신청서를 제출해 결국 유찰됐다.
국토부는 조달청에 재공고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4차 입찰이 실시될 전망이다. 재공고는 20일 이뤄질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9월 5일까지 참가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가덕 신공항 여객터미널 공모작 [자료=희림건축사사무소] |
이번 입찰에서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내 업체 중 3곳까지 한개의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조건이 완화돼 진행됐다. 지난 2차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을 주관사로 10위권내 건설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한 24개사가 참여했다. 이번에는 이에 더해 10위권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새롭게 참여했다.
이에 따라 다음 4차 입찰이 실시된다해도 경쟁입찰이 어려워질 것이란 분위기가 나온다. 삼성물산, GS건설, DL이앤씨 등이 남아 있지만 수익성이 크지 않은 사업에 이들 대형 건설사들이 출혈 경쟁을 하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국토부는 일단 4차 입찰을 통해 한번 더 경쟁 컨소시엄을 찾으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미 3차례 입찰이 무산된 만큼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 계약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4차 입찰이 석달 안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이후 수의계약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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