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현재 1017.60/90원으로 전날보다 0.40/1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8월물은 1019.30원으로 전날보다 0.7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019.5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50원 상승 출발한 이후 바로 반락해 소폭의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별한 재료는 없는 가운데 수급에 의해서 오르내림을 계속하고 있고 1020원대에 가까울수록 개입경계감이 지속 작동하고 있다.
아래쪽에서는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등이 꾸준한 매수 요인으로 작동하면서 큰 폭의 하락이 제한되고 있어 환율 움직임은 정체돼 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속에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은 국회 긴급현안질의를 답변을 통해 환율이 특정방향으로 쏠리면 개입이 필요하고 당국은 환율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을 더 많이 했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시장참여자들은 개입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수급상 달러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는 환율은 당국의 미세조정 탓으로 보인다"며 "달러 매수 요인이 꾸준해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고 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일단 1020원선을 쉽게 뚫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거래도 별로 없어 큰 폭의 변동성이 제한된 박스권 등락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