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세계 주요 석유수출국들이 유가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적극적으로 수출을 늘리기는 커녕 오히려 수출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 동안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석유공급이 충분하다고 강조해왔지만, 스스로 소비를 크게 늘림으로써 수급 여건을 어렵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29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에너지부가 제출한 최신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유가가 57% 급등하는 동안 주요 산유국들의 석유 선적량은 오히려 2.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산유량의 45%를 차지하는 15개 주요 산유국들의 순수출량이 일일 3870만배럴로 약 1백만 배럴 가량 감소했다. 그나마 앙골라와 리비아 등 적극적으로 석유를 소비하기에는 뒤처진 저개발 국가들의 산유량 증가가 아니었으면 그 감소 규모는 더욱 컸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석유 수출량이 줄어든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먼저 고유가로 인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중동 국가들이 자체 수요 때문에 수출물량이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
더구나 그동안 낙후된 유전에 대한 기술투자 등을 소홀히 한 덕분에 멕시코, 노르웨이 그리고 최근에는 러시아 등의 수출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지난해 초 감산 이후 가을까지는 요지부동이었다.
그 동안 중국의 석유수요 증가세로 관심이 집중된만큼 중동 자체의 석유수요 증가세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미국 에너지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 6대 석유수출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란, 쿠웨이트, 이라크 그리고 카타르 등 산유량을 일일 54만 4000배럴 줄였고 국내수요는 일일 31만 8000배럴 증가, 이로써 순수출 감소분은 일일 86만 2000배럴에 이르렀다.
※출처: WSJ에서 인용
이와 관련, 리먼브러더스의 석유담당 애널리스트는 중동의 석유수요가 지금 최대 요인이라며, 지난해 수요 증가세의 40% 이상이 이들 지역 자체의 수요 증가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우디가 특히 석유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메들리글로벌어드바이저스(Medley Global Advisors)의 에너지담당 이사 빌 파렌-프라이스는 이 같은 석유 소비 증가세의 한 원인은 천연가스 공급부족이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여름에는 전등 및 에어컨 등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쨌든 주요 석유수출국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브라질과 카자흐스탄 등 평소에는 작은 비중에 그친 석유수출국들의 동향이 좀 더 중요해졌다. 15개 수출국 내 비OPEC회원국 4곳 중 러시아, 노르웨이 및 멕시코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카자흐스탄의 수출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래도 앞으로 수급 전망을 낙관할 수 있는 요인들도 있다고 지적한다.
러시아 정부가 새 유전개발에 대해서는 조세를 감면하는 등 노력 중이며, 리먼브러더스의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3년 안으로 65기나 되는 심해유전의 해양굴착장비가 건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심해유전 굴착장비는 10기 건립되는데 그쳤다.
이런 심해굴착장비는 브라질, 호주, 서아프리카 그리고 멕시코만 등의 현재는 접근 불가능했던 심해유전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석유공급이 충분하다고 강조해왔지만, 스스로 소비를 크게 늘림으로써 수급 여건을 어렵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29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에너지부가 제출한 최신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유가가 57% 급등하는 동안 주요 산유국들의 석유 선적량은 오히려 2.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산유량의 45%를 차지하는 15개 주요 산유국들의 순수출량이 일일 3870만배럴로 약 1백만 배럴 가량 감소했다. 그나마 앙골라와 리비아 등 적극적으로 석유를 소비하기에는 뒤처진 저개발 국가들의 산유량 증가가 아니었으면 그 감소 규모는 더욱 컸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석유 수출량이 줄어든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먼저 고유가로 인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중동 국가들이 자체 수요 때문에 수출물량이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
더구나 그동안 낙후된 유전에 대한 기술투자 등을 소홀히 한 덕분에 멕시코, 노르웨이 그리고 최근에는 러시아 등의 수출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지난해 초 감산 이후 가을까지는 요지부동이었다.
그 동안 중국의 석유수요 증가세로 관심이 집중된만큼 중동 자체의 석유수요 증가세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미국 에너지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 6대 석유수출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란, 쿠웨이트, 이라크 그리고 카타르 등 산유량을 일일 54만 4000배럴 줄였고 국내수요는 일일 31만 8000배럴 증가, 이로써 순수출 감소분은 일일 86만 2000배럴에 이르렀다.
※출처: WSJ에서 인용
이와 관련, 리먼브러더스의 석유담당 애널리스트는 중동의 석유수요가 지금 최대 요인이라며, 지난해 수요 증가세의 40% 이상이 이들 지역 자체의 수요 증가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우디가 특히 석유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메들리글로벌어드바이저스(Medley Global Advisors)의 에너지담당 이사 빌 파렌-프라이스는 이 같은 석유 소비 증가세의 한 원인은 천연가스 공급부족이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여름에는 전등 및 에어컨 등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쨌든 주요 석유수출국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브라질과 카자흐스탄 등 평소에는 작은 비중에 그친 석유수출국들의 동향이 좀 더 중요해졌다. 15개 수출국 내 비OPEC회원국 4곳 중 러시아, 노르웨이 및 멕시코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카자흐스탄의 수출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래도 앞으로 수급 전망을 낙관할 수 있는 요인들도 있다고 지적한다.
러시아 정부가 새 유전개발에 대해서는 조세를 감면하는 등 노력 중이며, 리먼브러더스의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3년 안으로 65기나 되는 심해유전의 해양굴착장비가 건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심해유전 굴착장비는 10기 건립되는데 그쳤다.
이런 심해굴착장비는 브라질, 호주, 서아프리카 그리고 멕시코만 등의 현재는 접근 불가능했던 심해유전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