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월가는 경기침체 망령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는 아직 현실태가 아니며, 가능성일 뿐이다.
여전히 미국 경제는 '그럭저럭 견뎌 나가(muddle through)'거나, 최선의 경우 이번 상황은 "경기순환주기 도중 나타나는 일시적인 경기둔화(midcycle slowdown)"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후자의 가능성을 거론하는 낙관론자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일깨웠다. 이들은 1995년 사례를 인용한다.
당시에는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일자리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제조업종 경기가 1년 정도 침체했다. 전체적인 미국 경제가 거의 중단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회복한 미국 경제는 1990년대 말까지 다시 한번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간 바 있다. 이런 패턴은 1960년대와 1980년대 중반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전형적인 강세론자인 제프 클레인톱(Jeff Kleintop) LPL파이낸셜 수석시장전략가는 "우리는 지금 '미드사이클 슬로다운'의 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80년대 및 1990년대 경기(business cycle)가 기간 중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0년 정도 지속되었다는 점을 상기했다.
낙관론자들은 달러 약세로 인해 순수출 기여가 경기 둔화 요인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드류 매터스(Drew Matus) 리만브라더스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인하 주기에 있을 경우에는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당국의 경기 방어 가능성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지금 이런 낙관론자들의 주장이 맞는다면, 상당수 시장이 급격한 전환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거의 모두 반영하고 있는 국채시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고, 미국 달러화가 랠리를 구가할 수도 있다.
다만 경기둔화 전망 정도는 반영 중인 주식시장은 아직 최악의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WSJ는 낙관론자들의 견해가 지니는 문제는 과거 경험은 현재의 문제를 푸는데 별로 도움이 될 수 없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패턴이 지금 반복되리란 법은 없는 것이다.
특히 경기침체 시점을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로버트 홀(Robert Hall) 수석 연구원은 경기란 단순히 "외부 이벤트에 대해서도 반응하는 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지금 미국 주택경기 조정 양상은 악성 이벤트다. 100달러 국제유가나 금융시장을 강타한 신용경색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외부 요인들은 과거 미드사이클 슬로다운의 재연을 바라는 사람들을 실망스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여전히 미국 경제는 '그럭저럭 견뎌 나가(muddle through)'거나, 최선의 경우 이번 상황은 "경기순환주기 도중 나타나는 일시적인 경기둔화(midcycle slowdown)"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후자의 가능성을 거론하는 낙관론자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일깨웠다. 이들은 1995년 사례를 인용한다.
당시에는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일자리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제조업종 경기가 1년 정도 침체했다. 전체적인 미국 경제가 거의 중단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회복한 미국 경제는 1990년대 말까지 다시 한번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간 바 있다. 이런 패턴은 1960년대와 1980년대 중반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전형적인 강세론자인 제프 클레인톱(Jeff Kleintop) LPL파이낸셜 수석시장전략가는 "우리는 지금 '미드사이클 슬로다운'의 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80년대 및 1990년대 경기(business cycle)가 기간 중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0년 정도 지속되었다는 점을 상기했다.
낙관론자들은 달러 약세로 인해 순수출 기여가 경기 둔화 요인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드류 매터스(Drew Matus) 리만브라더스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인하 주기에 있을 경우에는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당국의 경기 방어 가능성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지금 이런 낙관론자들의 주장이 맞는다면, 상당수 시장이 급격한 전환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거의 모두 반영하고 있는 국채시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고, 미국 달러화가 랠리를 구가할 수도 있다.
다만 경기둔화 전망 정도는 반영 중인 주식시장은 아직 최악의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WSJ는 낙관론자들의 견해가 지니는 문제는 과거 경험은 현재의 문제를 푸는데 별로 도움이 될 수 없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패턴이 지금 반복되리란 법은 없는 것이다.
특히 경기침체 시점을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로버트 홀(Robert Hall) 수석 연구원은 경기란 단순히 "외부 이벤트에 대해서도 반응하는 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지금 미국 주택경기 조정 양상은 악성 이벤트다. 100달러 국제유가나 금융시장을 강타한 신용경색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외부 요인들은 과거 미드사이클 슬로다운의 재연을 바라는 사람들을 실망스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