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2008년을 맞이하는 이번 주 미국 금융시장은 짧아진 연말 거래와 신정 휴일로 짧은 한 주를 맞이한다. 시장의 주된 관심은 거시지표에 집중될 예정이며, 수요일 오후 나오는 연준의 12월 의사록도 주목된다.
월요일 미국 11월 기존주택매매 지표, 수요일에는 12월 제조업동향, 목요일은 ADP 민간고용보고서에 이어 주말 12월 고용보고서 및 서비스업지수가 발표된다.
그 외에도 월요일에 반도체산업협회의 11월 반도체매출 결과가, 목요일 12월 자동차판매 동향도 발표되고, 11월 건설지출과 공장주문 결과도 발표된다.
한편 도널드 콘 연준리 부의장이 주말 통화정책을 주제로 한 연설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일본은 관례상 새해 첫주는 시장이 쉬어간다. 유로존은 12월 PMI지수와 M3증가율, 12월 소비자물가잠정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31일 12시0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할 일 남은 산타, 고용보따리 속엔 뭐가 들었나
미국 증시는 1950년 이래 매년 '산타 랠리'라고 부르는 기간 동안 평균 1.5% 상승률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성적은 좋지 못하다. S&P500지수는 산타가 온 이래 0.6% 하락했다.
올해 산타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소식을 안고 날아왔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경기침체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산타가 풀어 놓을 마지막 보따리가 이번 주 고용보고서인 셈인데, 월가는 이미 상당히 기대를 낮춰 놓고 접근하는 중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약 7만 개 내외의 신규 일자리 증가와 실업률의 소폭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생각보다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면 급격한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산타 랠리가 실패로 끝날 수 있다는 것, 또 기대 보다 좋은 결과라고 해도 금리인하 기대의 후퇴라는 시장의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이렇게 보자면 올해 산타는 제 할 일을 다하지 못하고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 다소 비관론이 강한 상태이고, 미국 주식시장이 아직 저렴하다는 인식도 강한 만큼, 새해 첫 거래에서 증시가 저가매수 랠리를 구가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무엇보다 미국 소비경제와 여타 세계경제의 견고함이라는 배경을 감안한다면 지나친 경기침체 비관론이 설 자리도 많아 보이지 않는다.
한편 최근 주간 고용지표가 시사한 바에 따르면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 듯 하지만, 덕분에 월가는 1월말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를 통한 적극적인 대처를 기대하는 중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수요일 나올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과, 도널드 콘 부의장의 연초 발언 기조가 비상한 관심을 끌 것으로 판단된다.
◆ 주택 매매 소폭 개선, 제조업 경기 소폭 약화 예상
주초 나오는 11월 기존주택 매매는 소폭 개선이 기대된다. 수요일 오전에 발표되는 12월 제조업지수와 주말 나올 서비스업지수는 약보합이 전망되지만 50선을 밑돌 것이란 전망은 나와 있지 않다.
11월 건설지출은 계속 감소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장주문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월 개인소비지출이 강력했고 순수출의 기여를 감안하자면 4/4분기 미국 경제를 비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런 점에서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미국 경제가 '침체'보다는 '경기둔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 1/4분기 경기 전망이 이번 분기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의 2007년 실적이 완전히 공개될 때까지 시장의 위기감과 이에 따른 '관망자세'가 좀처럼 풀리기 힘들다는 것은 사실이다.
◆ 12월 반도체, 자동차 판매 발표.. 기업실적 발표 제한적
주초 12월 전세계 반도체판매 결과를 내놓은 반도체산업협회는 올해 시장이 3.8% 성장하는데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이 보다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만, 그 전망은 다소 후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목요일 나올 12월 미국 자동차판매 결과나 2007년 결산은 좋은 그림이 예상되지 않는다. 2008년 전망도 크게 기대할 것은 없을 것 같다. 업체들은 미국 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주에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이 제한적이다. 목요일 베드배스앤비욘드(Bed Bath & Beyond)가 회계연도 3/4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며, 몬산토(Monsanto)가 1/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요일 미국 11월 기존주택매매 지표, 수요일에는 12월 제조업동향, 목요일은 ADP 민간고용보고서에 이어 주말 12월 고용보고서 및 서비스업지수가 발표된다.
그 외에도 월요일에 반도체산업협회의 11월 반도체매출 결과가, 목요일 12월 자동차판매 동향도 발표되고, 11월 건설지출과 공장주문 결과도 발표된다.
한편 도널드 콘 연준리 부의장이 주말 통화정책을 주제로 한 연설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일본은 관례상 새해 첫주는 시장이 쉬어간다. 유로존은 12월 PMI지수와 M3증가율, 12월 소비자물가잠정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31일 12시0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할 일 남은 산타, 고용보따리 속엔 뭐가 들었나
미국 증시는 1950년 이래 매년 '산타 랠리'라고 부르는 기간 동안 평균 1.5% 상승률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성적은 좋지 못하다. S&P500지수는 산타가 온 이래 0.6% 하락했다.
올해 산타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소식을 안고 날아왔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경기침체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산타가 풀어 놓을 마지막 보따리가 이번 주 고용보고서인 셈인데, 월가는 이미 상당히 기대를 낮춰 놓고 접근하는 중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약 7만 개 내외의 신규 일자리 증가와 실업률의 소폭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생각보다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면 급격한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산타 랠리가 실패로 끝날 수 있다는 것, 또 기대 보다 좋은 결과라고 해도 금리인하 기대의 후퇴라는 시장의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이렇게 보자면 올해 산타는 제 할 일을 다하지 못하고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 다소 비관론이 강한 상태이고, 미국 주식시장이 아직 저렴하다는 인식도 강한 만큼, 새해 첫 거래에서 증시가 저가매수 랠리를 구가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무엇보다 미국 소비경제와 여타 세계경제의 견고함이라는 배경을 감안한다면 지나친 경기침체 비관론이 설 자리도 많아 보이지 않는다.
한편 최근 주간 고용지표가 시사한 바에 따르면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 듯 하지만, 덕분에 월가는 1월말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를 통한 적극적인 대처를 기대하는 중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수요일 나올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과, 도널드 콘 부의장의 연초 발언 기조가 비상한 관심을 끌 것으로 판단된다.
◆ 주택 매매 소폭 개선, 제조업 경기 소폭 약화 예상
주초 나오는 11월 기존주택 매매는 소폭 개선이 기대된다. 수요일 오전에 발표되는 12월 제조업지수와 주말 나올 서비스업지수는 약보합이 전망되지만 50선을 밑돌 것이란 전망은 나와 있지 않다.
11월 건설지출은 계속 감소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장주문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월 개인소비지출이 강력했고 순수출의 기여를 감안하자면 4/4분기 미국 경제를 비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런 점에서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미국 경제가 '침체'보다는 '경기둔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 1/4분기 경기 전망이 이번 분기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의 2007년 실적이 완전히 공개될 때까지 시장의 위기감과 이에 따른 '관망자세'가 좀처럼 풀리기 힘들다는 것은 사실이다.
◆ 12월 반도체, 자동차 판매 발표.. 기업실적 발표 제한적
주초 12월 전세계 반도체판매 결과를 내놓은 반도체산업협회는 올해 시장이 3.8% 성장하는데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이 보다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만, 그 전망은 다소 후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목요일 나올 12월 미국 자동차판매 결과나 2007년 결산은 좋은 그림이 예상되지 않는다. 2008년 전망도 크게 기대할 것은 없을 것 같다. 업체들은 미국 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주에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이 제한적이다. 목요일 베드배스앤비욘드(Bed Bath & Beyond)가 회계연도 3/4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며, 몬산토(Monsanto)가 1/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