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중국증시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보험주와 부동산, 비철금속 등 업종 대표주들이 중심이 돼 전체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지수관련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세의 영향으로 동반 상승세를 보였고, 중국 증시 또한 이 같은 상승세에 일부 편승했다.

9일 중국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90.94포인트, 1.95% 상승한 4754.10에 마감해 4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상하이 B지수는 전일대비 4.57포인트, 1.45% 오른 320.41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0.05포인트, 1.51% 상승한 1348.88으로 마감했고, 상하이선전300지수는 109.20포인트, 2.34% 상승한 4777.29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장세는 대형 블루칩 50개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1970년대에 나타났던 멋진 50개 종목만 올라가는 이른바 'Nifty-Fifty'현상과 동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가급등으로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의 PER가 너무 높이 올라감에 따라 상대적으로 PER가 낮은 대형 블루칩을 중심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대형 블루칩은 시장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이익창출과 실적 면에서 효과가 두드러진다는 장점도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조용찬 수석연구원은 “공상은행의 시가총액이 8일 종가 기준으로 2610억 달러로 시티은행을 제치고 세계 1위 은행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공상은행은 엑슨모빌, 제너럴 일렉트릭,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계 4위의 상장회사로 등극했으며, 외국투자기관들이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중국 증권기관 또한 공상은행에 대한 투자전망을 낙관하고 있다”고 최근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