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고유선 이코노미스트의 한국 경제 분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분기 한국 GDP, 긍정적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
- 2분기 GDP가 예상(전년동기비:4.4%, 전분기 1.4%)를 뛰어넘는 4.9%(전분기 1.7%) 성장률 기록
- 이번 GDP 서프라이즈의 주역은 설비투자와 순수출 쪽에서 나타났음
ㅇ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중심으로 1분기에 전분기대비 4.4% 증가한데 이어 2분기에는 3.5%늘어나(전년동기비12.1%)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ㅇ 4.7% 성장 중 74%를 설비투자 회복이 영향을 주었음. 세계 경기 호조와 내수 회복의 영향이 설비투자 확대 요인임
ㅇ 수출 부문은 6월 중 호조를 보였던 선박 수출의 영향으로 예상을 상회하는 수출 증가(5.2%,QoQ)를 달성한 것임
- 민간소비는 예상 범위인 0.8% 증가세 시현. 전분기에 비해 증가속도는 다소 둔화되었으나 06년 2분기를 저점으로 안정적인 소비 증가세 이어지고 있는 상황
- 건설부문은 1분기에 0.8% 늘어난 이후 2분기에는 1.4% 감소해, 회복 속도 완만해.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의 미분양 주택재고 증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주택부문의 건설투자가 부진했을 것임
- 생산 부분에서는 금융보험 부분이 전분기 대비 3.6% 성장하면서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제조업 부문도 3.6% 성장을 하며 회복세를 보임
- 도소매 음식 숙박업은 전분기대비 0.7% 늘어나는데 그쳤지만,06년 1분기 이후 회복세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어 장기부진에서 탈피하는 모습
- 그동안 부진했던 GDI(실질 국내 총소득)도 전기 대비 1.5% 늘어나 개선 추이도 뚜렷해지고 있어 체감 경기도 점차 개선되어갈 듯
< 이후 전망과 시사점 >
- 3분기 성장률은 다소간의 속도 조절이 있을 것으로 보임. 내용면에서도 2분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 내수 회복이 뒷받침 될 것이나, 미국의 3분기 성장 속도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3분기 성장은 2분기 대비 1% 초반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2분기 성장의 서프라이즈로 연간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인 4.5%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 2분기 수치 변화만 반영하더라도 4.6%~4.7% 가량의 성장률 달성 무난할 것으로 판단됨
- 금리 정책: 내수 부문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인플레 압력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고 견조하다는 점은 금리 인상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