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지난해 개발한 초고속 유선방송(CATV) 네트워크 기술인 광동축 혼합망(LS-HFC:Hybrid Fiber Coaxial) 시스템이 처음으로 국내외 CATV사업자를 대상으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CATV망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개선해 고화질(HD) TV와 최고속도 200Mbps급 인터넷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기존 CATV망에서 활용하지 못하던 저주파 대역(2~32Mhz)을 이용해 최대 전송속도를 5배 이상 향상시켰다.
또한 별도의 설비투자없이 기존 CATV망에 초고속 통신용 LS-HFC 시스템 부가만으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고, 망 관리시스템(NMS)을 이용해 인터넷으로 네트워크 시스템과 장비를 관리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된다.
회사측은 “최근 태국 파타야 지역의 최대 CATV사업자인 소폰(Sophon)사에 해외에선 처음으로 LS-HFC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아시아 지역의 10여개 CATV 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LS전선은 미국, 유럽 등 CATV가 보급된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기지역의 3개 CATV사업자로부터 수주를 받았으며 7~8개의 CATV사업자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LS전선은 이 기술을 활용해 빌딩과 가정 등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빌딩(In-Building) 솔루션 신사업에 진출해 쿠웨이트 최대그룹인 알가님(Alganim)그룹의 신축사옥과 대형 리조트, 빌라 등에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솔루션은 LS-HFC 가입자망에 센서 네트워크, 무선통신 등의 신기술을 결합해 조명 및 자동 전기제어, 온·습도조절, 무인안내, 출입통제등의 보안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