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진로 소주출고가 4.9% 인상
하이트맥주의 자회사인 진로(지분율 41.9%)는 5월 11일자로 소주 출고가를 병당 800원에서 839.36원으로 4.9%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만간 지방소주 업체들도 진로의 인상분에 준한 가격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두산 역시 가격 인상을 신고한 상태이며 인상할 가격 수준은 진로의 출고가와 유사한 정도가 될 것으로 파악된다.
진로의 수익성 개선될 전망
소주가격의 인상은 진로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06년 2월에 주정 가격이 5.9% 인상된 이후 출고가 인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동사는 수익성 측면에서 압박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또한 경쟁사들의 동반 가격 인상으로 소주 제조사들간의 가격 경쟁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두산의 소주가격 인상은 진로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메워진다는 점에서 양사간의 과열 경쟁이 완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4월 시장점유율 왜곡될 가능성 높음
한편, 가격인상을 앞둔 시점에서 소주에 대한 가수요 증가로 4월 소주시장 점유율의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즉, 두산의 ‘처음처럼’의 병당 출고가가 현재 770원이며 단가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두산 제품에 대한 가수요가 크게 증가하여 진로의 점유율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변화로서 4월 시장점유율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한다.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140,000원 유지
하이트맥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40,000원을 유지한다. 동사는 맥주시장에서 우월한 입지와 경쟁완화로 인해 이익확대 효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진로 또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동사는 현재 2007년 예상 P/E 19.9배에 거래되고 있으나 진로 인수에 대한 투자제거차액을 감안할 경우 P/E는 15.9배에 해당한다. 동사의 적정주가는 수정 P/E 18.0배 수준으로서 시장 P/E 대비 50%의 할증률이 적용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