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향방이 '열쇠'
지난주 주식시장은 글로벌 주식시장과 국내 주식시장이 다소 상반된 움직임을 보인 한 주였다.
FOMC회의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미국 증시 등 많은 국가의 증시가 고점을 결신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등 IT업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다소 불안한 출발이 예상된다.지난주 외국인이 집중적인 매도세를 보였던 반도체 등 IT업종의 투자 매력도 또한 높지 않는 점이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
대신증권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IT를 비롯 우리나라 증시의 투자 매력이 크지 않아, 외국인의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IT섹터를 대체할 투자 대안을 탐색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시장 움직임은 반도체 등 IT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 진정여부가 키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은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로 접어들면서 관심이 경제지표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이번주 증권가는 SK텔레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굿모닝신한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두 곳의 복수추천.
SK텔레콤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 이상이며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비통신분야 투자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 정부 규제완화 수혜, 배당투자 메리트 등 긍정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는 것이 추천 이유다.
대우증권과 KT&G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동양종금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증권주로는 동양종금증권도 대신증권의 추천목록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동양종금증권이 다원화된 수익구조와 하락에 따른 가격메리트 발생 및 기관 매수 유입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했다.
한미약품은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에 따른 개량 신약 확대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우리투자증권이 추천.
두산산업개발과 한진은 한화증권의 이번주 추천종목.
두산산업개발은 "수익성 높은 자체 주택사업 및 민자 SOC 사업 진행에 따른 매출 및 이익 증가로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2007년에 가속화 예상된다"며 "주택분양시장 침체국면에도 불구하고 주택분양사업 호조세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한화증권은 한진에 대해 ▲저영업수익성 장기화불구, 06년 3Q부터 제한적인 반등국면 진입가능성 ▲자산가치 우량주로 지속적인 시장재평가 진행될 전망 등을 추천이유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LG데이콤과 농심을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LG데이콤에 대해 "정체된 유선시장에서 돋보이는 성장 기업"이라며 "자회사인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출에 따른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는 2007년부터 지분법평가이익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심은 ▲지배구조 개선(대주주 지분 확대, 자사주 매입, 배당성향 상승) ▲타사업으로의 M&A 추진 및 안양공장과 부산공장의 이전 및 개발가능성 등이 대우증권의 추천 목록에 오른 이유.
이밖에도 거래소 종목으로는 유니드 엔씨소프트 등이 증권사들의 추천 목록에 들었다.
코스닥 종목은 티엘아이 CJ인터넷 GS홈쇼핑 인탑스 주성엔지니어 에이스안테나 메가스터디 피앤텔 등이 추천을 받았다.
티엘아이는 대우증권이 두 주 연속으로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LG필립스 LCD 실적 둔화는 티엘아이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제품 가격 하락에도 불구 20%대의 영업이익률 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인탑스와 피앤텔은 삼성전자의 실적호조의 수혜주
인탑스는 동양종금증권이, 피앤텔은 한화증권이 좋은 평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