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가 혁신을 위한 한국과 미국간 과학기술협력 확대를 강조하고 나섰다.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은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 '2006 한미 학술대회(UKC 2006)'에 참석해 축사와 강연을 통해 혁신지향적인 양국의 과학기술정책을 비교하고 향후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개회식 축사를 통해 "최근 한국정부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혁신에 두고 국가혁신체제의 정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과학기술부총리체제가 출범했다"며 "이를 계기로 과학기술관련 미시경제정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올 1월 발표한 부시 대통령의 '미 경쟁력 강화계획'을 계기로 기초분야 연구개발 투자확대 등 혁신관련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혁신을 지향하는 양국의 과학기술협력을 촉진하는 UKC 2006과 같은 양국 과학기술자간의 교류와 협력이 양국협력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함께, 김 부총리는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 개최된 본회의 강연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의 대중화, 특성화 및 효율화, 세계화에 관한 시책을 소개하고, 과학기술자의 사회 경제적 역할이 확대되는 만큼 한미 과학기술협력을 우선적으로 증진해야 한다고 재차 역설했다.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재미과학기술자협회(회장 강성권 박사)는 강연 이후에 김 부총리에게 감사장을 전달함으로써 그동안 양국 과학기술협력 확대를 위한 시책을 비롯한 김 부총리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UKC 2006은 11일부터 양일간에 걸쳐서 한미 양국 과학기술자 700여명이 참가해 12개 기술분야별 심포지움과 2개 포럼에서 총 420편(미국 250편, 한국 170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최신 과학기술정보의 공유와 토론이 시작됐다.참고로, UKC는 1994년 재미과학기술자협회 주도로 처음 100명 규모의 소규모 학회로 시작해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결과, 올해에는 재미과학기술자협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미과학협력센터 주관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로 개최하게 됐다.이번 UKC 2006의 특징은 최근 에너지 위기를 맞이해 다시 한번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에너지기술 분야 이슈를 논의하는 '글로벌 에너지 심포지엄' 등 4개 기술분야 심포지엄이 신설됐다.또 여성과학기술자들의 역할 등을 논의하는 '여성과학기술 포럼',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응한 '젊은 과학기술자 포럼' 등 2개 포럼도 개최됐다.[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