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여름철 자연재해 피해에 대비해 보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험개발원은 6일 "최근 10년간 여름철(7~9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연간 1조 7000억원으로 전체 자연재해 피해액의 90%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며 "그러나 이들 보험의 가입률이 극히 저조하여 보험제도가 적극적인 위험관리 수단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발표했다. 여름철 주요 자연재해인 호우, 태풍 등의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이 있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것. 자연재해 보험에는 화재보험, 동산종합보험 등의 민영보험과 정책성보험인 농작물재해보험(2001년 시행) 및 풍수해보험(2005년 5월 시범사업 실시)이 있다. 그러나 이들 보험의 가입률이 극히 저조하다. 실제 일생생활에 밀접한 화재보험의 풍수재위험담보특약 가입률이 10%미만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001년 도입돼 시행 6년째를 맞는 농작물재해보험도 24.5%의 저조한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올해 5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풍수해보험의 경우도 가입률이 저조한 상태이며, 이는 아직 정부의 복구비지원에 익숙한 국민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개발원의 파악하고 있다. 이에 개발원은 각 경제주체는 자연재해피해에 대하여 보험이라는 보다 적극적인 대비수단을 강구해 재해에 대처하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희 기자 rha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