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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략] 환율 960원대로 다시 급락, "960원대 지지력 재점검, 박스권 내 혼조장세 이어질 듯"

기사입력 : 2006년02월20일 21:02

최종수정 : 2006년02월20일 21:02

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글로벌 달러가 유로 강세 속에서 주춤하는 가운데 주가가 급반등하자 역외 매도세가 출현하면서 970원 이하로 낙폭을 키웠다.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미국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선물시장에서 대량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특히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가 3,500억원 이상으로 대량으로 터졌고, 증권업종이 실적 호전과 자본시장 통합 및 겸업화 기대 속에 9%나 급등하면서 장세 호전에 기여했다.이런 가운데 장후반 기대되던 역외의 되감기 매수는 출현하지 않았으며 역외 매도에 따른 롱청산 매물에 더해 수출업체 네고 등으로 시장이 매도쪽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국제시장에서 글로벌 달러화에 대한 뚜렷한 모멘텀이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국내 시장은 당분간 주식시장의 반등과 더불어 수급 영향력이 장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67.2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5.4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3월물은 967.30으로 4.90원 하락했다.달러/원 환율은 973.00으로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이를 고점으로 매물에 밀리며 약세 전환한 뒤 970선 공방을 보였다.그러나 역외 매도세가 나오고 장중 롱플레이가 무산되면서 970선을 하회한 뒤 장중 965.30까지 저점을 낮추며 낙폭을 키웠다.그렇지만 외환당국의 달러 매수 개입으로 추가 하락이 막힌 뒤 967원대로 반등한 이후 공방을 보이다가 결국 967원대에서 마감했다.이날 현물화 거래량은 59억4,85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 금요일 51억달러 수준보다 다소 늘었으며, 오는 21일(화요일) 기준환율은 968.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코스피지수는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와 9% 이상 증권업종에 힙입어 1,348.25로 전날보다 15.52포인트, 1.16% 상승했다. 기관은 3,5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를 바탕으로 3,271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는 1,09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4,157계약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인했다.대우증권의 조재훈 투자정보파트장은 "프로그램 매수를 바탕으로 주가가 급반등을 보였다"며 "다만 1,350선에 안착하지 못하고 외국인도 매도해 수급상 부담감이 일정 부분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당장 주가가 1,350선 이상을 돌파하면서 단기 박스권 상단을 이탈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라며 "기관 매수가 바탕이 돼 수급이 받춰준다면 추가 상승하며 1,400선대로 돌파할 기반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국제시장에서는 달러/엔이 아직은 118선에서 읊조리고 있고 유로/달러가 1.19선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등 글로벌 달러는 혼조국면에 처해 있다.미국과 일본, 유로존 등의 '블록별' 금리논쟁이 아직까지 '불확실성'을 털어내지 못하면서 국내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유럽시장에서 넘어가서도 118.10~20 수준에서 약보합 횡보 양상을 보였고, 유로/달러는 1.1980선대까지 올랐다가 1.1943/44 수준으로 다소 밀린 상태다.달러/엔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와중에서 유로/달러가 다소 반등력이 커지면서 유로/엔 환율은 141선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시중은행 딜러는 "일본의 통화정책이 양적완화가 종결될 가능성이 있으나 금리인상 단계까지는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달러는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다소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금리인상 여지가 있는 정도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주의 경우 큰 경제지표나 재료가 없어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하는 제한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국내 외환시장은 역외의 주도권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급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이 가라앉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주가 반등 속에서 일단 시장 매수세가 다시 취약해지는 모습을 보이자 외환당국이 비드 공백을 일부 메워주는 달러 매수 개입을 통해 환율 급락을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외환당국이 달러 매수개입으로 방어해 주면서 일단 960원대 추가 하락이 막혔고, 965원선에서 박스권 하단부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는 상황인 셈이다.이에 따라 시장 자체적으로는 960원대 지지력을 재점검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960~980원대의 박스권 존속 여부에 대한 탐색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기술적으로는 단기 데일리 피봇상 968.50원을 중심으로 964.00~971.70을 테스트한 뒤 이를 넘어설 경우 2차적으로 아래쪽으로는 960.80원, 위쪽으로는 976.20의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주춤하면서 일단 역외 매도세가 시장을 아래쪽으로 세워놓았다"며 "일부 정유사 등 결제가 있긴 했으나 힘은 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달러/엔이 방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당분간 수급 공방이 진행될 듯하다"며 "외환당국의 개입성 비드가 매수공백을 메워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가 반등으로 매수세가 다시 취약해진 듯하다"며 "그렇지만 달러/엔이 추가로 밀리지 않는 한 960원대 지지 인식도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그렇지만 그는 "주가가 반등하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다시 빚어진다면 아래쪽을 보려할 것"이라며 "박스권 인식이 강하지만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속단하긴 힘들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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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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