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가 시작되면서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美 경제성장세가 상당히 강했을 것으로 보지만, 이번 분기에는 경기가 상당히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대표적으로 로버트 멜먼(Robert Mellman) JP모건 체이스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분기 美 경제성장률이 4.5% 수준의 "상당히 양호하며" 또한 "매우 견조한" 흐름을 보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고유가가 소비지출을 억제하게 만든다면 미국경제는 2분기에 성장률이 3.5% 수준으로 급히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모양새는 지난 해 1분기 및 2분기 결과와 완전히 닮아있는데, 지난 해 1분기 4.5% 성장률을 보이던 美 경제는 2분기에 3.3%로 성장률이 둔화된 바 있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은 제조업 부문의 가동률이 지난 해 초반에 비해서는 대단히 높기 때문에, 유가상승이 美 경제에 미칠 영향은 훨신 클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주 美 금융시장에는 발표될 거시지표 내용이 별로 없거나 비중이 작은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전문가들은 흔치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분기 전체의 윤곽을 그리는 작업에 매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특히 전미구매관리자협회(ISM) 측이 당초 이번 주 화요일(5일) 발표될 美 3월 서비스업지수를 전산오류 등으로 인해 주말에 ISM 제조업지수와 함께 발표했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더욱 볼거리가 없어졌다.그러나 금융시장은 이번 주에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연준리 의장의 연설을 세 차례나 들을 기회가 열린다. 비록 그린스펀 의장이 통화정책과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별다른 힌트를 주지않은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그의 발언에 시장은 신경을 곤두세울 것으로 판단된다.그린스펀 의장은 5일(현지시간) 전미석유화학업협회(National Petrochemcial & Refiners Association)에 참석하여 '에너지'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며, 그 다음 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의 증언 일정이 놓여있으며, 주말에는 '소비자신용'에 대한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주 관심을 끄는 美 주요거지지표는 모두 목요일(현지시간)에 집중되어 있다.뉴욕 금융시장 개장 직전 발표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주 발표결과가 시장의 소폭 감소 예상을 뒤집고 2만건 급증하여 35만건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표가 다시 감소세를 보일 것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개장 직전 고용지표 발표 이후 오전 10시 美 상무부가 2월 도매재고를 발표하는데, 경제전문가들은 재고가 0.7% 증가세를 나타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이날 오후 3시에는 美 재무부가 2월 소비자신용 결과르 발표하는데, 전월 80억달러 증가한 소비자신용은 2월에도 75억달러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주 일본의 경우 지난 주 발표된 단칸지수가 예상 외 약세를 보이자 당국이 나서 경기판단에 큰 변화가 없다며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고 나섰다.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은 기업들의 경기판단이나 설비투자 전망이 여전히 경기확장 국면을 지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번 주에 발표되는 日 주요거시지표 결과는 경기동향지수와 핵심기계수주로 압축되는데, 이들 지표는 다소 혼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일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는 각각 20.0 및 5.6으로 급격하게 후퇴하여 양 지수 모두 경기후퇴국면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이런 전망은 언론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한편 주말 발표되는 2월 핵심기계수주는 향후 6개월 이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전망을 가늠하게 할 중요한 변수인데, 현재 민간예측으로는 +3.1%로 1월의 -2.2%에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의 예측 범위는 -1.6%~+7.2%로 다소 넓게 나왔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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