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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인터뷰] 약관의 CEO, 파생 펀드로 승부 -제일투신 장길훈 사장

기사입력 : 2004년07월23일 17:30

최종수정 : 2004년07월23일 17:30

장길훈 제일투자신탁운용 운용대표이사는 만으로 40세다. 약관의 나이로 투신업계 6위인 회사의 사장을 맡았다.장 사장은 나이가 젊은 만큼 CEO로서의 포부도 싱싱하다. 그는 “파생상품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승부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장 사장은 “채권은 저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메릿이 적고 주식은 중간만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헤지펀드 스타일로 운용하는 파생상품 펀드가 고객에게 안정적이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려주는 금융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날이 올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다음은 장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Q. 약관의 나이로 업계 6위의 투신사의 운용대표이사을 맡았는데.. 맡게된 계기는 무엇입니까.A. 미래에셋의 국제본부장 겸 홍콩 법인장으로 있으면서 해외펀드 스크린과 세종투신 인수 및 세팅 작업을 하고 있을 때 헤드헌터로부터 전화가 왔다. 처음에는 어느 회사인지 얘기를 하지 않은 채 CEO를 맡아달라는 주문이었다. 주식 채권 뿐만 아니라 파생상품 쪽도 세팅할 수 있는 사람을 원했고 제일투신이라는 것을 알 게 됐다. 국민연금에 재직할 때 운용조직을 새롭게 만들어 가면서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에게는 ‘미래에셋의 국제본부장은 나 말고도 다른 사람이 할 수 있지만 제일투신의 운용대표이사는 나 말고 다른 사람이 하기 쉽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말로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옮기기로 결심했다.Q. 제일투신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 포부는 말씀해 주시죠.A. 제일투신을 다시 부활시키고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발전하는데 온 힘을 보태고 싶다. 또한 개인적으로 성공한 CEO가 되고 싶다. 변화와 개혁 열정에 의해 같이 뛰는 CEO가 필요한 상황이다. 직원들에게 ‘내실과 확장’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채권과 주식은 내실을 다지고 파생상품 펀드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이 시장은 아직 크지 않지만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헤지펀드 스타일로 아비트러지나 롱-숏펀드, 매크로 지표를 가지고 치고 받는 펀드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이밖에 해외투자도 섞어서 고객들에게 정기금리보다 어느정도 높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헤지펀드 스타일로 운용하겠다고 했는데 전통적인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외환시장의 방향성을 보고 플레이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A. 방향성 플레이는 지양하겠다. 채권은 저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투자 메릿이 적고 주식은 중간정도만 한다는 생각이다. 방향성 플레이보다는 여러 가지 파생상품 기법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4%대의 저금리 시대에는 6%수준의 수익을 올려주면 만족하는 고객들이 많다. 이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펀드를 만들 것이다. 여러 가지 차익거래 기회를 활용하고 파생상품으로 헤지를 하거나 펀드내 펀드(fund of fund)등 해외에서 활용되는 펀드도 들여올 생각이다. 롱-숏펀드의 경우 일본에서 최근 대박을 터뜨린 적이 있다. Q. 나이에 비해 일찍 출세한 셈인데, 어떤 길을 걸어 왔습니까.A. 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텍사스A&M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한 후 아버지의 사업을 도와드리려고 국내로 들어왔다가 동양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금융계와 인연을 맺었다. 국내 증권사가 체계적이지 않다는 생각에 외국계 증권사로 가려고 하는 와중에 국민연금 채용공고를 보고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국민연금에 지원하게됐다. 국민연금에서는 주식-채권의 투자비중을 정하고 기금운용본부 추진위원장으로서 기금운용본부 설립작업을 주도했다. 초대 투자전략팀장과 아웃소싱팀장도 맡았다. 여기에서 조직과 용병술에 대해 많이 배웠고 나름대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 Q. 평소 가지고 있는 인생 또는 경영철학은 무엇입니까.A. '짧게 해도 제대로 하고 끝내자'는 말을 인생의 모토로 생각하고 있다. 64년생으로 나이가 어리지만 쓰러져 가는 회사를 성공시키는 데 있는 힘을 다 쏟을 생각이다.<주요 약력>1964. 11 서울 출생 1983. 02 관악고등학교 졸업1988. 02 홍익대학교 무역학 졸업 1991. 03 미국 오하이오대학교 경제학 1993. 09 미국 텍사스에이엔엠(Texas A&M)대학교 석사과정1995. 03 동양증권 리서치센타(금융 및 기업분석)2000. 05 국민연금관리공단 연구센터(투자전략, 성과평가, 위험관리)1999. 12 성균관대학교 경제학 박사수료2003. 09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투자전략, 해외투자, 단기자금운용등)2004. 06 미래에셋증권 국제본부 (해외펀드기획, 분석, 판매지원)2004. 06 제일투자신탁운용 운용대표이사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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