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정규리그 4위' 서울 아비콘포에버가 2021년 내셔널바둑리그 정상에 우뚝 섰다.
서울 아비콘은 3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속개된 2021 컨디션배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 함양 산삼에 3대2로 승리, 종합전적 2대1로 2021년 챔피언에 등극했다.
우승을 차지한 서울 아비콘포에버 선수단. [사진= 대한바둑협회] |
서울 아비콘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2대3으로 패했으나 2차전과 3차전을 잇달아 잡아내며 창단 5년 만에 첫 정상에 올랐다.
전전 예상으로는 신현석, 박종욱, 박수창의 신예 트리오가 정규리그 12승 3패로 개인 다승 공동1위를 차지해 함양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끈끈한 전력의 아비콘의 노련함이 빛을 발했다.
특히 최호철, 김정훈, 김정선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최종 3차전에서도 차례로 승리를 따내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정준혁 서울 아비콘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운이 따랐고 갈수록 팀워크가 단단해져 기대를 했다. 어떤 오더를 내더라도 불만 없이 따라준 모든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 오래 동안 이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MVP에 선정된 김정선은 "제 승리가 결승점이었다니 얼떨떨하다. 특히 오랜 시간을 같이 한 김정훈 선수를 비롯한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경기도 정규리그와 마찬가지로 5인 단체대항전으로 진행되며 각 팀의 주니어 간, 시니어(또는 여자) 간 대결을 펼치고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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