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구글이 7월 16일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를 수개월 지연하며 코딩 성능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 사내 파벌·중복 개발·자원 경쟁으로 AI 코딩 전략 혼선이 커지고, 앤스로픽·오픈AI 대비 기술 경쟁력 열세 우려가 제기됐다.
-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일부 기업에선 속도·품질 균형 평가를 받지만, 다른 고객들은 가격·성능·구조화 데이터 처리 한계를 지적하며 클로드 등 경쟁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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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으로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7월 16일자 블룸버그 기사(Google Gemini Launch Delayed as Tech Falls Short of Internal Goals)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알파벳(종목코드: GOOGL) 산하 구글이 최상위 플래그십 AI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의 출시를 예정보다 수개월 늦추고 있다. 이는 회사가 특히 코딩 분야에서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 시간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번 지연은 구글 엔지니어와 AI 연구자, 관리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 현직 및 전직 직원 10명에 따르면, 이들 중 다수는 경쟁사인 앤스로픽과 오픈AI가 제미나이의 성능을 능가하는 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구글이 시장에서의 우위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내부 우려 사항을 논의한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하며, 구글이 검색과 지도, 유튜브 등 방대한 제품군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과정에서 여러 층의 이해관계자가 관여하게 되고, 이것이 출시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와 메타 플랫폼스(META)는 최근 코드 작성용 AI 성능에서 구글의 현재 모델을 한층 앞서는 신규 모델을 내놓았다. 구글은 지난달 말 이러한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제미나이 학습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업데이트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관계자 중 한 명은 전했다.
구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고객에게 높은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폭넓은 범위의 모델을 신속하게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또한 미국 정부와도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AI 기업들의 최첨단 모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왔다. 구글 측은 "현재 3.5 프로와 업그레이드된 플래시 모델 등을 파트너사들과 함께 시험하고 있으며, 모델 시험 및 보다 폭넓은 규제 체계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 생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앤스로픽은 자사 최신 모델에서 내부 시험 결과 위험한 사이버 보안 관련 능력이 발견되면서 미국 정부의 강한 견제를 받았고, 결국 해당 모델을 한시적으로 철회해야 했다. 오픈AI 역시 국가 안보 우려와 트럼프 행정부의 상당한 압박에 직면한 뒤 최신 AI 모델의 출시를 자발적으로 제한하고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구글의 대중적인 제품들은 일반 이용자들이 생성형 AI를 처음 접하는 관문 역할을 하며, 이 과정에서 얻어지는 데이터는 답변의 질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회사 내 모든 부서의 리더십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일은 "바닷물을 끓이려는 시도"와 다름없다고 한 전직 직원은 말했다.
현직 및 전직 직원들은 지침이 자주 바뀌거나 여러 부서에서 중복된 작업이 이뤄질 경우 일관된 전략을 유지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개별 제품이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일 자체가 쉽지 않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2022년 말 챗GPT 출시로 구글 검색엔진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자, 구글은 이른바 '코드 레드'를 선언한 바 있다. 이는 구글 제품 개발 속도를 더디게 만들곤 하는 여러 겹의 관료주의와 내부 경쟁 구도를 돌파하기 위한 유용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AI 분야에서의 속도 경쟁이 회사의 일상적인 상태가 됐다고 한 직원은 말했다.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을 비롯한 일부 인사들은 AI 코딩 분야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회사가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사내 여러 파벌 간의 경쟁으로 인해 이러한 노력이 더뎌졌다고 전직 직원 두 명이 전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구글 클라우드와 연구소인 구글 딥마인드, 그리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개발팀 모두가 각자 개발자용 AI 코딩 도구를 만들고 있으며, 일부 소비자 제품팀도 여기에 관여하고 있다고 관련 업무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전했다.
코딩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는 사내 일부 엔지니어들의 보다 원칙주의적인 입장과도 충돌해왔다. 이들은 구글의 기준에 부합하려면 중요한 코드는 반드시 사람이 직접 작성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전직 직원들은 전했다. 또한 기술 도입 초기에는 독점 코드가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직원들이 제미나이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작성하거나 분석하는 데 제약을 받기도 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후 완화되긴 했지만, 이러한 정책은 엔지니어들이 AI 개발을 실험해볼 기회를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구글은 최근 클라우드 콘퍼런스에서 회사 내 코드의 75%가 이제 AI에 의해 생성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해당 코드가 검토를 거쳐 실제 서비스에 반영되고, 구글의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글은 또한 여러 제품에 흩어져 있던 코딩 도구를 정비해 대부분 '구글 안티그래비티' 아래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 도구는 AI가 운영체제 및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메모리, 안전 프로토콜의 기반을 제공한다.
구글은 내부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 최고 AI 아키텍트인 코레이 카부쿠오글루는 구글의 핵심 엔지니어링팀과 협력해 사내 AI 코딩 도구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초 딥마인드 산하에 AI 코딩 문제를 전담할 팀을 신설했으며, 연구 엔지니어인 세바스티안 보르고가 이를 이끌고 있다.
구글 내 엔지니어들은 이제 코드 작성 시 AI를 활용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AI를 사용하려 할 때면, 사내 컴퓨팅 자원을 둘러싼 경쟁으로 인해 처리 용량의 제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AI 연구자들은 제미나이의 가장 강력한 강점이 구글 검색 데이터를 활용한 질의 능력에 있다고 말한다. 반면 가장 강력한 모델을 구축하는 경쟁에서는 앤스로픽과 오픈AI가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구글 측은 이미지나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입력을 다루는 능력, 그리고 물리적 환경을 모사하는 이른바 'AI 월드 모델' 분야에서의 진전 등 자사만의 강점이 있다고 반박한다.
일부 연구자들은 AI 경쟁에서 구글이 처한 위치에 좌절감을 느끼면서 앤스로픽을 비롯한 최상위 연구소들로 잇달아 자리를 옮기고 있다고 전직 직원들은 전했다.
구글 내부에서는 일부 팀에게만 앤스로픽의 클로드 사용이 허용된다. 최첨단 연구나 그 밖의 우선순위가 높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팀으로 접근 권한이 제한돼 있다. 즉 경쟁사의 도구인 클로드는 이러한 팀들에 한해서만 사용이 허용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제미나이 3.5 프로의 출시를 기다리는 동안, 구글 고객들은 제미나이 3.5 플래시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자인 플랫폼 피그마의 프로덕트 매니저인 로드리고 데이비스는 최근 출시한 AI 어시스턴트 '피그마 에이전트'에 3.5 플래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어시스턴트는 디자이너들이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돕는 도구다. 피그마 입장에서는 이 모델이 속도와 품질 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냈다는 평가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 에듀테크 플랫폼 플랏지의 최고경영자 겸 창업자인 프레디 베가는 3.5 플래시가 다소 애매한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3.1 플래시 모델보다 가격은 더 비싸면서도 속도는 오히려 느리고, 경쟁사의 프리미엄 모델들에 비해서는 성능 면에서 여전히 크게 뒤처진다는 것이다. 그는 이 모델이 구조화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속도와 추론 능력 간의 균형이 필요한 작업의 경우, 그의 팀은 구글에서 앤스로픽의 중급 모델인 클로드 3.5 소네트로 사용을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