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남양유업이 23일 베트남 푸 타이 홀딩스와 3년간 700억원 규모 MOU 체결했다.
- K-분유 기반으로 커피·단백질 제품 등 포트폴리오 확대 협력 추진한다.
- 베트남 유통망 활용해 동남아 수출 거점 구축 전략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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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 유통망 기반 시장 공략…PEF 한앤코까지 현장 동행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남양유업이 베트남 대형 유통사 푸 타이 홀딩스와 손잡고 3년간 700억원 규모의 K-분유 기반 식품 사업 확대에 나선다. 내수 시장 축소 속에서 분유를 앞세운 신뢰 확보 전략을 기반으로 동남아 수출 거점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4일 남양유업은 전날 푸 타이 홀딩스와 K-분유 및 K-푸드 산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체결됐으며,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공식 경제사절단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협약의 핵심은 조제분유를 기반으로 한 식품 사업 확장이다. 기존 '임페리얼XO', '아이엠마더' 등 분유 제품 중심 협력에서 나아가 커피 '프렌치카페', 단백질 제품 '테이크핏'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3년간 700억원 규모의 시장 협력을 추진한다.
남양유업은 올해 초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전통시장과 베이비숍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며 초기 안착 기반을 구축했다. 분유 특성상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구매로 직결되는 만큼, 국산 원유 기반 품질을 앞세워 신뢰를 확보하고 이를 재구매와 유통 확대까지 연결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모델은 이미 캄보디아에서 검증됐다. 남양유업은 현지 ODM 브랜드 운영과 함께 분유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바 있으며, 베트남 진출은 이를 동남아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현지 유통 파트너의 역량도 이번 협력의 핵심 기반이다. 푸 타이 홀딩스는 베트남 전역 63개 성·시에 16만 개 소매점과 1000여 개 슈퍼마켓, 2000여 개 편의점, 2500여 개 도매망을 보유하고 있어 오프라인 중심인 분유 시장 공략에 유리한 구조를 갖췄다. 남양유업은 이 유통망을 기반으로 채널별 운영 전략과 공급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관계자가 이사회 구성원 자격으로 동행한 점도 눈길을 끈다.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글로벌 사업 전략 실행에 직접 관여하는 형태로, 투자 이후 경영 참여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사장)은 "올해 초 100% 국산 원유 기반 조제분유로 시작한 협력이 베트남 현지에서 기반을 확보하며 이번 MOU를 통해 K-분유에서 K-푸드 전반으로 확장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유제품군을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