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이후 본사-대리점 신뢰 강화…공정거래·지원제도 확대 병행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남양유업이 흑자 전환을 계기로 대리점과의 상생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2026년 첫 '대리점 상생회의'를 개최하며 협력 기반 확대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실적 개선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영업 현장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승언 대표집행임원 사장을 비롯한 본사 주요 관계자와 채원일 전국대리점협의회장 등 전국 대리점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영업 활성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 상생 협력 방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으며,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요구를 직접 청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양유업은 2013년 유업계 최초로 상생회의를 도입한 이후 14년째 이를 정례 운영하고 있다. 채원일 협의회장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현장 의견이 반영되면서 영업 환경이 개선됐고, 이러한 변화가 흑자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본사와 대리점 간 신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언 사장 역시 "대리점과 협력사의 협력이 있었기에 의미 있는 변화가 가능했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상생 기조는 지원 제도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패밀리 장학금, 장기근속 포상, 경조사 및 출산 지원, 영업 지원 프로그램 등 기존 제도에 더해 2024년 경영 체제 전환 이후 저금리 신용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지원 범위를 넓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공정거래위원회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대리점 동행기업'에도 3년 연속 선정됐다.
협력사 전반으로도 상생 전략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남양유업은 26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하도급대금 연동제 교육을 진행해 제도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품질관리, 이화학·미생물 분석 등 실무 중심의 '상생 파트너십 교육'을 정례 운영하며 협력사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남양유업은 2024년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이후 준법·윤리 경영을 기반으로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집중해왔다. 주요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조직 운영 효율화와 인재 확보 전략을 병행한 결과, 5년간 이어진 적자 구조를 끊고 2025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