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양자 방한…태권도 시범 각별 예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면서 한-인도네시아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 프라보워 대통령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면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국가간 최고수준 관계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이번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교역·투자, 국방·방산 협력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Special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는 나라 간 외교관계 수준에 있어 최고단계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밀착된 협력과 두 나라 간 특수성을 강조하는 최고 수준의 국가 관계에 붙인다.
통상적으로 나라 간 외교관계는 ▲1단계 우호협력(기본적 외교·교류) ▲2단계 동반자(특정 분야 긴밀 협력) ▲3단계 전략적 동반자(안보·정치 민감 분야까지 협력) ▲4단계 포괄적 전략 동반자(모든 분야 전방위 협력) ▲최고단계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혈맹 직전의 가장 강력한 협력)로 분류된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임 후 찻 양자 방한인 만큼 공식 환영식도 각별한 예우를 갖춰 준비 중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이 탄 차량이 청와대로 진입할 때 70여 명의 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차량을 호위하고 180여 명이 도열해 성대한 환영식을 연다.

국빈 오찬은 인도네시아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존중과 두 나라의 화합을 보여주는 메뉴로 짜여졌다. 할랄 식재료를 기본으로 한 한식 메뉴에 인도네시아인의 선호를 반영한 삼발 소스와 가도가도 샐러드, 만델링 커피 등을 더해 양국의 화합을 표현했다.
술을 기피하는 종교적인 배경을 감안해 건배주 대신 사과주스를 준비했고, 오찬 사회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한국방송(KBS) 아나운서 정은혜 씨가 맡았다.
국빈 오찬 후 두 정상의 친교 일정은 육군 태권도 시범대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인도네시아 전통 무예인 쁜짝실랏 협회 회장으로 전통무예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했다.

상춘재 앞 잔디마당인 녹지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올해 1월 창단된 태권도 시범대가 청와대에서 하는 첫 공연이며 외빈을 대상으로 하는 첫 공연이다. 육군 태권도 시범대는 품새, 격파, 태권무(아리랑 퍼포먼스) 등 다양한 태권도 시범을 진행할 예정이다.
친교 일정시 상춘재에 전시될 선물은 양국 간 방산 협력을 상징하는 한편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해 선정했다. 육군 특전사 총사령관으로 국방부 장관을 역임해 무예에 관심이 높은 프라보워 대통령을 위해 국궁 활(갈래살) 세트를 준비했다.
역사와 군사문화에 관심이 많은 탐독가인 점에 착안해 조선시대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 영문판을 마련했다. 정상이 머무는 숙소에는 숫자 8을 선호하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8자형 기념 케이크과 8각함에 담아낸 한과세트 등 웰컴키트를 비치했다.
the13o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