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첨단기술, 인니 천연자원은 '윈윈'
양국 AI 기본사회 공감대…전투기 공동개발, 세계적 모범"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이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역내 갈등을 완화하고 양자·다자적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31일 공개된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양국은 상호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을 단계적으로 개척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위기 상황일수록 역설적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 전쟁으로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른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가진 첨단기술과 경제 개발 경험,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인적·천연자원은 '윈윈'의 경제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양국은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경제 구조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양국이 국제 무대에서 한-아세안, 주요 20개국(G20), 중견 5개국 협의체(믹타·MIKTA) 등 기존의 협력 체제를 활용해 다자주의와 자유 무역을 촉진하는 역할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봤다.
구체적인 양국의 경제 협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2023년 발효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이야말로 양국의 상호 보완적 경제 협력을 강화할 핵심 계기"라며 "산업 개발,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상생 협력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산업에서도 양국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그는 "양국은 'AI 기본 사회'에 대한 공감대를 토대로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글로벌 AI 기본 사회 연대체'를 선언할 것"이라며 "이 연대체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 산업에 대해 한국형 전투기 KF-21을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발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성공의 경험이 함정·방공무기 등 다양한 분야로 방산 협력을 확장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은 세계적 모범이 될 만한 국제 방산 협력 모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는 오는 1일 예정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