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기반 온라인 소통형 경연대회
대상 500만원 등 총 상금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싱어송라이터들 사이에서 '히든스테이지'가 인기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 경연을 벌이고 참가비도 없다. 그런데도 매년 지원자가 몰리고, 이 무대를 거쳐 간 뮤지션들이 꾸준히 이름을 알리며 '살아있는 레퍼런스'가 되고 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히든스테이지가 무명 뮤지션들의 '인생 무대'로 자리매김한 배경을 짚어봤다.

◆ "참가비 0원, 스펙 제한 없음"…열린 문이 만든 열기
히든스테이지의 첫 번째 경쟁력은 '개방성'이다. 나이·성별·국적을 가리지 않고,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장르와 스타일도 무관하다. 오직 '자신만의 음악'이 심사 기준이다. 기성 뮤지션과 신인을 구분하지 않고 실력으로만 판단한다는 원칙은 수많은 무명 뮤지션에게 사실상 '진입 장벽 없는 등용문'이다.
언론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정부 기관이 후원하는 공신력 있는 행사다. 오직 실력 있는 뮤지션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이 같은 구조는 비슷한 공모전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다.
◆ 상금 너머의 '실질 커리어'…업계가 주목하는 이유
총상금 1200만원(대상 500만원·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300만원·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이라는 규모도 크지만, 공연엔터 업계가 더 주목하는 건 '상금 이후'의 구조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제공하고,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연결한다. 구독자 약 35만 명 규모의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클립이 송출되는 방식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팬덤 형성의 발판이 된다.
공연업계 관계자들은 "상금이라는 일회성 보상에 그치지 않고, 음원·영상 콘텐츠 제작이라는 실질적인 커리어 자산을 쌓을 수 있다는 구조 자체가 지원자를 끌어들이는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 유튜브 공개 경연…'보여주는 무대'가 아닌 '키우는 무대'
경연 방식도 흥미진진하다. 1차 온라인 심사로 20~30팀을 선발한 뒤,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뉴스핌 TV 유튜브를 통해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유튜브 공개 방식은 심사 과정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직접 팬을 확보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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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증된 심사위원'이 더하는 신뢰도
히든스테이지는 해마다 신뢰를 쌓아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K팝 원조 작곡가' 김형석,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이 제3회 '히든스테이지' 심사위원을 맡는 등 신뢰도를 높였다. 심사 결과가 업계 레퍼런스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역대 수상자 면면도 입소문의 근거가 됐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 수상자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파일럿,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3회 대회에서는 김마누가 대상, 오춘·김유정이 최우수상을 수상,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4회째를 맞은 올해 히든스테이지는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5월 중순 본선 진출자(20~30팀)가 확정되며,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