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군 청소년, 상담·치유·기숙형 캠프 등 지원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성평등가족부는 전국 학령전환기 청소년 약 156만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과 사이버 도박 위험을 조기에 진단하는 '2026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4월 한 달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미디어 과의존 및 사이버 도박 등 위험요인을 선별해 맞춤형 상담·치유서비스로 연계하기 위한 목적이다.

진단 결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또는 사이버 도박 문제 '위험군'으로 분류된 청소년에게는 본인 또는 보호자 동의를 거쳐 개인·집단 상담, 추가 심리검사, 병원 치료 연계 등이 제공된다.
집중 치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상담과 다양한 대안 활동을 제공하는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조절 능력을 높이도록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확대해, 그동안 위험군 판정 시 곧바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던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1차 상담을 진행한 뒤 전문기관으로 연결하는 체계로 절차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상담·치유서비스 참여율과 지원의 지속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는 미디어 과다사용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실시돼 왔으며 2024년부터는 조사 명칭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로 변경해 디지털 미디어 전반으로 범위를 넓혔다.
청소년이 설문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미디어 이용 습관을 스스로 점검하도록 함으로써 건강한 디지털 이용 습관 형성과 미디어 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도 함께 노리고 있다.
윤세진 성평등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는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치유와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청소년들이 건강한 디지털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학교와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