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유입·환리스크 관리 등 협력 강화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원화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주요 수출기업들과 외환시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고환율이 기업과 국가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민관 공조를 통해 외환수급 안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허장 제2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기아차,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외환시장 동향과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중동 지역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원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기업들은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대표 기업들로, 외환 수급과 시장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책 협력 필요성이 강조됐다.
허 차관은 외환시장 안정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세제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현재 추진 중인 세법 개정안에는 ▲국내시장복귀계좌(RIA) 과세특례 ▲개인용 환헤지 상품 세제 지원 ▲해외자회사 배당금 익금불산입 비율 확대(95%→100%) 등이 담겼다. 해외 자금의 국내 유입을 촉진하고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기업들은 배당금 과세 부담 완화에 따라 해외자회사 배당의 국내 유입 규모와 시기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올해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익금불산입 100% 조치를 활용해 자금 운용 전략을 조정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울러 글로벌 요인에 따른 고환율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 경영과 국가경제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정부의 외환수급 안정 노력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수출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 외환시장 변동성에 공동 대응하고, 정책 지원과 제도 개선을 통해 시장 안정 기반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