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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주주환원 '빨간불'…4대 금융 'CET1' 방어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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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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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지주들이 25일 환율 1500원 돌파로 CET1 비율 관리 부담을 겪었다.
  • 지난해 말 12.25~13.79%였던 CET1이 환율 60원 상승으로 0.12%p 하락했다.
  • 주주환원 목표 달성에 압력이 커졌으나 헤지 등으로 대응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환율 1500원에 CET1 하락…배당 등 축소 우려도
금융지주별 환율대응 고삐..."밸류업 계획 훼손할 수준은 아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500원선을 넘나들면서 금융지주들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금융지주들이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CET1 비율 13% 이상을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 상승이 이어질 경우 목표 달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CET1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2.25~13.79%로 집계됐다. KB금융그룹이 13.79%로 가장 높았고 하나금융(13.37%), 신한금융(13.22%)이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은 12.9%를 기록했다. 모두 금융당국 권고 수준인 12%를 웃도는 수준이다.

문제는 최근 환율 변동성이 자본비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지주가 보유한 외화자산은 환율이 오를수록 원화 기준 가치가 증가하며, 이 과정에서 위험가중자산(RWA)이 확대돼 CET1 비율이 낮아지는 구조다.

최근 환율 상승 폭을 감안하면 자본비율 하락 압력은 가시화되고 있다. 통상 환율이 10원 변동할 경우 CET1 비율은 약 0.02%p 내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영향도는 외화자산 규모와 환헤지 전략에 따라 금융지주별로 차이가 나타난다.

지난해 말 1440원대였던 환율은 최근 1500원 수준까지 약 60원 상승했다. 이를 환율 10원당 CET1 비율이 0.02%p 변동하는 것으로 단순 적용할 경우 0.12%p 하락 압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반영하면 KB금융의 CET1 비율은 13.67%, 하나금융은 13.25%, 신한금융은 13.10% 수준으로 낮아지고, 우리금융은 12.78%까지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지주들이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CET1 비율을 13% 이상으로 관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환율 상승이 자본 여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관련해 우리금융의 경우 올해 상반기 중 CET1 13% 조기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런데 환율 상승이 이어질 경우 밸류업 정책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금융지주들의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가능성 우려도 제기된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해외 비즈니스 확대 등으로 달러/원 환율에 대한 자본비율 민감도가 높아진 금융지주의 경우 환율 급등 시 자본 완충력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상향 등 규제 변화 역시 CET1 비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배당성향 25% 이상과 배당총액 10% 증가 요건을 반복적으로 충족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필수적이나 수익성이 둔화될 경우 정책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현재 환율 수준이 기존 밸류업 계획을 크게 흔들 정도는 아니라고 피력했다. 환율 영향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분을 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 확충 효과로 상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동시에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KB금융은 외화환산 손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헤지를 적극 실시하고, 계열사별 외환 포지션을 고려해 그룹 차원의 노출도를 관리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CET1, BIS 비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를 위해 RoRWA 지표를 도입하는 등 위험가중자산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신한금융은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2% 이상 또는 10일 이내 5% 이상 변동할 경우 위기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환율 급변 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화 익스포저 조정 등 대응 방안을 신속히 실행해 변동성 확대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 역시 환율 등 대외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자산 성장 속도와 위험가중자산을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향후에도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외화자산 규모와 환헤지 전략이 서로 달라 환율 변동이 CET1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금융사별 자산구성과 대응 전략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며 "환율 상승이 계속될 경우 주주환원 정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수준은 기존 계획을 크게 훼손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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