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삼자범퇴, 4회도 무실점
[부산=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2026시즌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영하(29)가 4이닝 1실점 투구를 펼쳤다. 초반 제구 불안을 딛고 4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영하는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6 KBO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영하는 1회말 선두타자 한태양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2번타자 노진혁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윤동희에게 볼넷, 전준우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손호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 제구가 흔들렸다. 이영하는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포심 패스트볼 12구 중 단 1구만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할 정도로 영점을 잡지 못했다. 이후 장두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하지만 한태양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3루 주자를 아웃시킨 후 타자 주자까지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어냈다. 이후 노진혁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윤동희, 전준우, 손호영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땅볼 2개와 플라이 1개로 처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작성했다. 이후 4회에는 땅볼 3개를 유도하며 단 5구만에 이닝을 마쳤다. 5회부터는 이병헌이 등판하며 이영하는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영하는 지난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두산에 잔류했다. 4년 최대 52억원(계약금 23억·연봉 총액 23억·인센티브 6억) 규모였다.

이영하는 2025시즌 73경기 4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05로 불펜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두산 김원형 감독은 이영하를 선발진 후보로 낙점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선발진에 들어가면, 팀 성적이 더 좋아질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출한 바 있다. 이영하도 김 감독의 주문에 맞춰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기대 속에 등판한 지난 1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이영하는 3이닝 6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2회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4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버티는 힘을 입증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 평균 구속은 148km로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2회처럼 갑자기 흔들린 제구는 잡아야한다. 이날 스트라이크(32개)에 비해 볼이 35개로 더 많았다. 특히 바탕이 되어야 할 포심 패스트볼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공이 12개, 존을 벗어난 공이 21개였다.
이영하가 선발진에 다시 자리를 잡기 위해선 경기 내내 꾸준히 제구력을 유지할 집중력을 가다듬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