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정재원(강원도청)이 남자 매스스타트 결선에 진출하며 대한민국 빙속 대표팀의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정재원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에서 스프린트 포인트 21점을 따내 15명 가운데 3위에 올랐다. 정재원은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무난히 확보하며 메달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매스스타트는 총 16바퀴를 돌며 여러 선수가 동시에 경쟁하는 종목이다. 4·8·12바퀴를 각각 1~3위로 통과한 선수에게는 3점, 2점, 1점의 스프린트 포인트가 주어지고, 마지막 결승선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이 부여된다.
정재원은 첫 번째 포인트 구간인 4바퀴 지점을 3위로 통과하며 1점을 먼저 챙겼다. 이후 치열한 자리 싸움 속에서 체력을 비축하던 그는 가장 큰 점수가 걸린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였다. 막판 스퍼트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20점을 추가, 총 21점으로 결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선 그는 이미 검증된 메달리스트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험이 있다. 올 시즌 역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해왔다.
준결승에서는 앙투안 젤리나(캐나다)가 6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사사키 쇼무(일본)가 4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3관왕에 도전하는 조던 스톨츠(미국)는 11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조승민(한국체대)은 아쉽게 탈락했다.
정재원에 이어 준결승 2조에 나선 조승민은 3번의 중간 포인트를 한 번도 얻지 못했다. 막판 3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냈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힘이 떨어지면서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조승민은 13번째로 들어오며, 점수를 얻지 못한 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도 점수 없이 최종 12위에 그쳐 탈락했다.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은 22일 오전 0시 40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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