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시우가 시그니처 이벤트 대회로 격상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첫 날 5언더파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른 만큼 주말 선두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교포 이민우(호주) 등과 공동 19위에 올랐다.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낸 단독 선두 히사쓰네 료(일본)와는 5타 차다. 공동 7위 그룹과는 2타 차여서 남은 라운드 성적에 따라 언제든 리더보드 상단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출발부터 화끈했다. 2번 홀(파5)에서 약 230야드가 남은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초반 흐름을 잡았다. 3~5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4개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중반 12·13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지만, 16·17번 홀 연속 버디로 스코어를 되돌려 놓으며 5언더파를 지켜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김시우의 올 시즌 놀라운 상승세다. 개막전 소니오픈 공동 11위를 시작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준우승, WM 피닉스오픈 공동 3위를 기록하며 4개 대회 연속 우승권을 맴돌고 있다.

리더보드 최상단은 히사쓰네가 차지했다. 그는 첫 날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샘 번스와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는 나란히 9언더파 63타로 공동 2위에 포진했고,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2승을 거둔 크리스 고터럽(미국)은 8언더파 6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븐파 72타에 그치며 공동 62위, 올해 PGA 투어에 첫 선을 보인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이번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한 시즌 8차례 열리는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중 시즌 첫 대회다. 상위 랭커 80명 안팎만 초청되는 좁은 관문에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 혼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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