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지난달 26일부터 대학 졸업을 앞둔 공연예술 전공 청년예술가들의 예술계 현장 진입을 지원하는 '2026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가 오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재단 신규 사업으로 처음 선보인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는 대학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예술 현장의 첫 무대에 서기까지, 청년예술가들이 마주하는 불안과 단절의 구간을 '무대'로 이은 사업이다. 단순한 쇼케이스를 넘어, 최대 5백만 원의 공연료를 비롯해 통합홍보와 네트워킹, 예술계 전문가 멘토링, 장르별 전문가 리뷰 등 예술 현장 진입에 필요한 과정을 종합적으로 설계하고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에는 연극, 무용, 전통 등 공연예술 3개 분야에서 총 16개 대학, 27개 팀, 169명의 예비 청년예술가가 참여했다. 선정자들은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각자의 작업을 무대 위에서 선보이며, 예술가로서 현장에 첫발을 내딛는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떨림과 이음'을 키워드로, '긴장이 아닌 예술을 향한 열정에서 비롯된 떨림'을 무대로 잇는 순간의 감정과 태도에 주목했다. 공연장에서의 무대발표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동료 예술가와의 만남, 선배 예술가와의 멘토링, 현장 관계자와의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현장 진입의 경험을 제공했다.
그 시작으로 지난달 26일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2026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 개막식이 열렸고, 청년예술가들의 예술계 진입을 환영하는 상징적 장면이 연출됐다. 개막식 현장에는 선정 예술가 전원을 비롯해 선배 예술가, 공연 전문 단체 관계자들이 함께해 예술가로서의 출발을 응원했다.
특별히 오세훈 서울시장과 청년예술가들이 직접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졸업을 앞둔 청년예술가들의 고민을 경청하고, 서울시의 청년예술 정책 방향을 직접 전했다. 오 시장은 "졸업 이후 정글과 같은 차가운 현실에 부딪히게 될 청년들을 위해 문화예술의 토양을 튼튼하게 다지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라며, "예술에 정해진 틀이 없는 것처럼 행정도 정해진 틀이 없는 예술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서울시가 청년예술가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개막식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오늘까지 장르별 공연장에서 펼쳐진 27개 작품 발표는 사전 예매율 94%를 기록하며, 청년예술가들의 첫 무대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증명했다. 이번 '2026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를 통해 작품을 발표한 청년예술가들은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처음으로 예술가로서 자신의 위치를 실감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선정자는 "학교 안에서는 작품을 완성하는 데 집중했다면,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에서는 이 작업을 어디로 가져갈 수 있을지, 작업이 누구와 이어질 수 있을지를 처음으로 고민하게 됐다"라며, "결과보다 과정과 가능성을 함께 바라봐 준 무대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동에 큰 힘이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멘토로 참여한 선배예술가들은 "꿈과 희망과 환상이 가득한 곳, 위기와 역경과 고난이 때때로 있는 곳이 예술 현장"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느 곳에든 길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저 나아가라"는 조언을 건넸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청년예술가들의 첫 무대를 지켜보며 졸업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말을 실제로 체감했다"라며 앞으로도 해당 사업을 더욱 고도화해 "청년예술가들이 예술을 향한 '떨림'을 포기하지 않고 현장의 무대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 '이음'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