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자회사 지누스 손익 부진이 아쉽지만 본업인 백화점과 면세점은 기존 예상대로 순항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주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17억원, 1062억원으로 집계돼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그는 "자회사인 지누스 영업손실 규모(232억원)가 기존 예상보다 컸던 영향이며, 이를 제외한 백화점과 면세점은 예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부문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8%로, 소비심리 개선과 외국인 매출 증가가 맞물리며 전 분기(5%)보다 개선됐다. 특히 마진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회복으로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고, 1~2월 누적 기존점 성장률은 이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추정돼 2026년에도 백화점 중심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면세점 사업 역시 효율화 전략을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반면 지누스는 실적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주 연구원은 "지누스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가 연결 실적 측면에서 유일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면서도 "지누스 실적 부진 장기화로 인해 연간 실적 추정치는 소폭 하향했으나, 현대백화점 기업가치에서 지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만큼 우려 사안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주주환원 확대는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현대백화점은 보유 중인 자사주 4.7%를 오는 4월 28일 전량 소각할 계획이며, 210억원 규모의 신규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연내 소각하기로 했다. 그는 "업종 내 가장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은 현대백화점의 투자 매력 요인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