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리스타일 스키 스타 구아이링(중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첫 종목에서 은메달로 출발했다.
구아이링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86.58점을 기록해 마틸데 그레몽(스위스·86.96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0.38점 차, 마지막 한 동작이 메달 색을 갈랐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하프파이프와 빅에어 금메달, 슬로프스타일 은메달을 수확했던 구아이링은 이로써 올림픽 슬로프스타일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기록했다. 그레몽은 베이징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완성하며 다시 한 번 구아이링의 앞을 가로막았다.
결선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3번의 시기 중 최고 점수로 우열을 가리는 방식에서 구아이링은 1차 시기에서 86.58점을 받아 선두권에 자리했다. 하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2·3차 시기 모두 첫 번째 레일 구간에서 균형을 잃으며 추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반면 그레몽은 2차 시기에서 86.96점을 찍으며 정상에 올랐다.
생일 다음 날 결선에 나선 그레몽은 우승이 확정된 뒤 스위스 국기를 망토처럼 두르고 마지막 시기를 내려오며 금메달의 여유를 만끽했다. 캐나다의 메건 올덤은 76.46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 대표로 올림픽 무대를 밟고 있는 2003년생 구아이링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선수로서의 성과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팔로워 210만 명을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입은 2300만 달러(약 337억 원)로, 이번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다.
이번 대회에서도 하프파이프, 빅에어, 슬로프스타일에 모두 출전하는 구아이링은 첫 종목을 은메달로 마무리하며 남은 일정에 시선을 돌리게 됐다. 슬로프스타일에서 2연속 은메달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금빛 점프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종목에는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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