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50대 관객 증가하며 '팬 경험 공간'으로 확장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5년 국내 영화 시장은 특별관 이용과 N차 관람을 중심으로 한 '경험 소비 관람 트렌드'가 본격화된 한 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5일 CGV 데이터전략팀에 따르면, 2025년 CGV 방문 고객 5명 중 1명 이상이 특별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별관 관람이 단순한 선택지를 넘어 '표준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별관별 이용 고객 특성을 살펴보면 4DX는 10·20대 여성 관객 비중이 높고, 3인 이상 동반 관람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SCREENX와 ULTRA 4DX 역시 20·30대 관객을 중심으로 3인 관람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특별관 관람이 개인적 취향을 넘어 친구·연인·가족 등 팬덤 중심의 '동반 경험 소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N차 관람 트렌드의 확산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체 개봉작의 N차 관람 티켓 비중은 6.2%였으나 Top10 작품의 경우 7.5%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특히 큰 사랑을 받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F1® 더 무비',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등은 N차 관람 비중이 10%를 돌파하며 재관람이 흥행을 견인한 대표적 사례가 됐다.
이들 작품은 N차 관람 중 특별관 이용 비중이 60% 이상을 기록해 특별관에서의 색다른 경험이 재관람을 유도하는 핵심 요인임이 입증됐다. 관객들이 포맷별 차별화된 체험을 통해 콘텐츠를 다각도로 재소비하는 흐름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10대와 50대 이상 고객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두 연령층 모두 2019년과 비교해도 관객 수가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특히 10대 관객의 증가는 애니메이션과 영화 외 얼터콘텐츠인 ICECON 등 팬덤형 콘텐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는 극장이 단순히 영화를 보는 곳을 넘어 하나의 '팬 경험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문병일 CJ CGV 데이터전략팀장은 "2025년 영화 시장을 분석한 결과 특별관 경험과 N차 관람이 흥행 성과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CGV는 관람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변화하는 관객 소비 패턴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시장 이해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