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비법인 사단까지 매입 주체 확대
지자체 연계 공모 활용·폐교 역사 보존 병행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가 늘어남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의 폐교 활용 로드맵을 마련하며 보다 적극적인 관리·활용 체계 구축에 나섰다.
전북교육청은 교육지원청과 폐교 TF팀 의견 수렴, 폐교재산관리활용위원회 심의·자문을 거쳐 '폐교재산 활용·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도내 폐교는 2026년 3월 1일 기준 총 366개로, 이 가운데 자체활용 34개, 매각 추진 25개 등 59개 폐교가 현재 관리되고 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폐교를 단순 보존·관리 대상이 아닌 지역 여건과 수요를 반영한 활용·매각 중심 자산으로 전환한 데 있다. 특히 학교복합시설,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중앙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폐교를 지역 활력 거점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기본 방향은 교육활동 공간과 교육기관 설립 등 자체활용을 우선하되, 매각이 필요한 경우 공공목적 활용을 희망하는 지자체에 우선 매각한다. 지자체 매입 의사가 없을 경우에는 법인과 비법인사단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매각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교육·사회복지·문화·체육 등 공공 목적을 지닌 다양한 주체의 폐교 활용 참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육청은 폐교 활용과 매각 과정에서 지자체와 지역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역사회 갈등을 최소화하고 상생형 활용 모델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폐교 역사관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폐교 매각이나 활용 과정에서 학교의 기억이 단절되지 않도록 지역별 폐교 1개소 또는 자체활용 폐교 일부 공간에 연혁, 사진, 졸업앨범 등 기록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폐교 매입 주체 범위 확대를 통해 폐교가 지역의 부담이 아닌 지역 중심 공간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활용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폐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