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방미 결과도 질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교부가 주한미국대사대리의 '한미 무역 합의 이행 촉구 서한'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부는 이미 1월 13일 서한을 접수했고, 다음 날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에 모두 보고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가 관세 폭탄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전혀 모르고 있었고, 그래서 서한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외교부는 서한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도 국회와 국민만 빼놓고, 정부만 알고 있어야 한다며 서한을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외교 현안이라 국민께 공개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그 서한에 국민이 알면 안 될 무슨 비밀이라도 들어있느냐"며 "공개하면 정부의 치명적 무능이 드러날 내용이 있는 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민석 총리의 미국 방문 결과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민석 총리는 이 서한의 존재와 내용을 인지한 상태에서 미국으로 떠났다"며 "관세 재인상 가능성에 대한 아무런 경고도 없었고, 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관세 25% 인상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민석 총리는 귀국 직후 '한미 관계를 강화했다',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낯뜨거운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며 "국익은 커녕 또다시 관세 폭탄 뒤통수를 맞아 놓고도 후안무치한 대국민 기만 쇼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회에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겠다고 버티면서, 국민 앞에서는 '문제없다', '잘하고 있다'고 거짓 연기를 하는 모습이야말로 이재명 정부의 전형적인 양두구육 외교"라고 규정했다.
송 원내대표는 "한미 관세 협의는 국민에게 막대한 부담을 주는 중대 사안"이라며 "국회와 국민을 배제한 채 서한을 숨길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는 "정부가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즉각 해당 서한의 내용을 국민께 소상히 알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