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입주 초기 설비 가동 과정서 발생"
결로 논란 이어 품질 관리 도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로 주목 받았던 서울 송파구 잠실르엘(잠실미성·크로바 재건축)에서 입주와 함께 각종 하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르엘 지하주차장에서 물이 새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 단지는 이달 2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에 입주민들은 "입주하자마자 배관 문제가 터지는 게 맞냐", "한겨울 워터파크"라며 우려를 표헀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소화배관 설비 문제로 누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당 위치에서 소화배관 파킹이 깨지면서 물이 샌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교체와 조치를 완료해 추가적인 문제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입주 초기에는 각종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일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즉각 조치하고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잠실르엘에선 앞서 결로 문제로도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입주 전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은 공실 상태에서도 창문에 결로수가 흐르거나 샷시가 얼어붙어 창이 열리지 않는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됐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측은 "추운 겨울철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던 주택이라 실내외 온도 차이로 결로가 생길 수 있다"며 "현장에 상주하는 CS팀이 대부분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하이엔드 단지일수록 입주 초기 품질 이슈에 대한 입주민 민감도가 높은 만큼, 시공사의 신속한 하자 대응과 관리가 향후 단지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건설이 잠실미성·크로바 재건축을 통해 선보인 잠실르엘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규모다. 이 중 45~74㎡ 총 21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6104만원에 분양됐다. 전용 59㎡와 74㎡ 최고 분양가는 각각 16억2790만원, 18억6480만이었으나 최근 두 평형 입주권이 각각 32억원, 38억원에 각각 거래되며 몸값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