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계엄 여파에 2399 마감서, 급등 전환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코스피가 꿈의 '5000(오천피)'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1956년 처음 제정된 증권거래소법을 기반으로 대한증권거래소가 설립돼,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첫 거래를 시작한 지 70년 만의 기록이다.
1980년 100포인트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1989년 1000선, 2007년 2000선, 2021년 3000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1000선(1989년 3월)을 넘는 데는 9년이 걸렸고, 2007년 7월 25일 2000선 돌파까지는 18년, 2021년 1월 3000선을 넘어설 때까지도 13년 5개월이 걸렸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여파 등으로 2399.49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증시 부양책 기대로 분위기가 반전되며 작년 6월 3000을 회복했고 10월27일 '4000 시대'에 진입했다.
지난 한 해 동안 75.9% 오른 코스피는 새해 들어서도 상승 동력을 유지하며 이날 5000선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1000포인트(P)를 넘길 때 적게는 수년에서 많게는 수십년이 걸렸지만 지난해부터 진행된 '국장 강세'가 진행되면서 4000 돌파 이후 3개월 만에 5000을 연달아 돌파한 것이다.

기록적인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는 세계적으로 풍부한 유동성 환경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장사의 실적 개선, 만성적이던 우리 증시의 저평가(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해 주식을 가계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삼겠다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양책이 결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스피 5000을 목전에 둔 것에 대해 "정상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것이 아니고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봤다"며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똑같은 기업이 왜 싸구려 취급을 당하는가"라고 말했다.
y2kid@newspim.com












